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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도감 - 학교생활 잘하는 법
김원아 지음, 주쓰 그림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창비 선생님 북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그림 작가님의 귀여운 그림체와 아기자기한 색감, 폰트가 잘 어우러져 겉모습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이 책은 <나는 3학년 2반 7번 애벌레>로 유명한 김원아 작가님이 쓰셨는데 역시 현직 초등학교 교사다운 예리한 시선으로 학교에서의 아이들 모습을 정확하게 담아내고 있다. 아이들이 나와 닮은 등장인물을 찾거나 친구들과 비슷한 등장인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 학교 여기저기를 이용하는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알려 줄게 이럴 땐 이렇게!> 페이지를 통해 올바른 상황 대처법, 시설물 사용 방법 등 교육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초등학교 사서교사인 필자는 주에 한 번씩 만나는 도서관 수업에서의 아이들, 아침·점심시간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과 겹쳐보이는 등장인물들이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한 책을 반복해서 읽는 친구, 책꽂이를 정리하는 친구, 책을 자주 연체하는 친구 등 )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는 친구가 읽는 책을 보고 싶은데 도서관 책이라면 친구가 반납할 때 같이 가서 대출할 수 있다는 내용, 화장실에서의 에티켓(화장실 안에 누가 있는지, 뭐 하는지 묻지 않아요. 친구가 오랫동안 안 나와도 모르는 척해 주세요.), 청소할 때마다 서로 네 거라고 공방전이 펼쳐지는 책상 사이 공간 청소법(책상 사이의 공간도 내 자리라고 생각하며, 서로에게 청소를 미루지 말아요.) 등이 있다.
(44쪽 풀 사용방법에서 뚜껑을 닫을 때, 풀 심을 돌려넣은 후에 닫도록 안내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