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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쥐와 태엽쥐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9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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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 어릴 때 그림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초등학교 들어가서야 동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 나에게 유아기는 할머니나 엄마가 들려주던 옛이야기가 전부인 셈.

그래서인지 난 지금도 이야기를 좋아한다. 영화를 보아도 책을 보아도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그냥 빠져든다.

나에게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은 너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그의 책은 모두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 교훈적이다. 내가 읽은 세 권의 책이 모두 '함께 하는 소중함'을 다루면서도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 책은 우리 아들 역시 너무 재미있게 읽는다. 특히 생앙쥐가 보름달이 뜬 날 소원을 빈 후 돌아와 보니 태엽쥐가 사라지자 우리 민재는 너무 실망했다. 그러다 찍찍 쥐 소리가 들리자 숨을 죽이더니 새앙쥐가 되어 나타난 태엽쥐 붕붕이를 보자 환호한다. 아이들이 마음을 쥐락펴락.....

어릴 때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줄 때 마음을 졸이다 환호하다 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이 책으로 되돌려받는다.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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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좋아요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4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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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네 살 아들은 유난히 물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바다나 물에 사는 동물 따위의 책 들을 비교적 많이 가지고 있다. 바다 생물에 대한 지식을 백과사전적으로 나열한 도감 형태거나 그게 아니면 물고기가 주인공인 동화. 거의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이 두 가지의 접점을 잘 찾아 참 보기좋게 그려냈다. 꽃발게의 모험과 귀환이라는 이야기 구조도 훌륭하고 갯벌에 대한 지식도 세심하게 스며있고 게다가 유애로의 그림은 참 환상적이다.  난 그림은 잘 모르지만 '유애로'의 그림은 생동감있고 사실적이고 색감이 생생하다. 그래서 '유애로' 이름만 보고 몇 권을 더 사들였는데 모두 다 좋다.

동생까지 두고두고 볼 만한 참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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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공장 야옹이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47
최양숙 그림 글,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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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뉴욕 시에도 두부 공장이 잘 되는지?

읽다보면 참 궁금하다.

 우리 아들은 두부를 참 좋아한다. 그리고 잠잘 때 야옹이 인형을 안고 잔다. 그래서일까? 아이는 참 친숙해한다. 배경이 뉴욕시여도 이 책은 이렇게 아이들 마음을 연다. 게다가 울 아들의 희망인 소방관도 등장하니 아이는 이 책을 사자마자 몇 번이고 읽어달란다.

두부공장의 사장님과 야옹이의 우정은 서로를 아끼고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으로 나타나며 더 나아가서는 야옹이의 자기 희생까지.......

우리 아이도 그런 친구를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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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개의 눈동자 미래그림책 17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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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 우리 네 살 아들도 동물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옛이야기도 호랑이가 나오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면 눈이 반짝인다.

처음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빨려든다. 신비한 그림, 사람을 매혹시키는 이야기........바다가 아닌 하늘을 떠나니는 배를 타고  머나먼 섬으로 떠나는 아이의 여행. 그리고 타오르는 열개의 눈동자와 만나고 바다를 떠난 물고기와의 한 판 춤........

 어린 아이가 상상하고 원하는 요소들과 그림이 너무 잘 어울려 우리 아이는 책을 놓지 못하고 여러 번 앞 뒤를 뒤적이며 읽는다.

한 마디로 멋지다. 나 역시 이 작가에게 매료되었고 이런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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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만큼 왔나?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6
조은수 글, 최나미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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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고르다 보면 사실 안정적인 책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까 안정적이라 함은 무슨 상을 탓나던가 명망있는 작가의 책이라던가 아니면 엄마들 사이에 소문난 베스트셀러라던가 그런 책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고르다 보니 대부분 외국 그림책을 사들였다.  외국 그림책은 아무래도 뭔가 우리랑 정서적으로 통하지 않는 몇 % 부족한 무엇이 있다. 그래서 마음먹고 우리 나라 작가의 책을 고르다 이 책을 골라들었다. '어디만큼 왔니'라는 전래 동요의 리듬에 맞추어서 우리말을  참 재미나게 써 나간 것이 좋았다. 우리 아이는 참 좋아했다. 특히 남자아이라 기차가 나오니 무조건 좋아했다. 게다가 말을 따라 하는 재미도 있어서 열심히 읽어달라고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기왕 우리 그림책이면 까마귀처럼 우리 정서에 흉조인 새도 그렇고 사냥꾼이나 요리사의 복장도 그렇고, 뭔가 외국책 냄새가 스멀스멀 나는 것은?  혹 나처럼 어릴 때 본 그림책이라곤 이솝동화같은 서양책 밖에 없었던 우리의 그림책 역사의 흔적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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