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고등학교때 Glay와 B'z를 좋아해서 (그당시엔 일본 씨디가 한국에 나올 수 없었던 시절이었음) 한장당 3만원꼴 주면서 씨디를 샀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일본서 3600엔짜리 씨디를 한국돈 22000원이면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네요.. ㅎㅎㅎ
이 씨디의 장점은, Glay의 '유명한 곡들'을 장당 7000원이라는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 씨디의 단점은, 자켓 프린팅이 구립니다. -_- (씨디 표면 프린팅, 자켓 모두)
물론, 음악을 듣기 위해 씨디를 사지, 씨디를 보기 위해 사는건 아니라 아무런 불만이 없지만,
인터넷으로 봤던 뱀무늬 하드케이스 일본 한정판과 비교하면.. 종이 재질도 그렇고 좀 많이 아쉬워요.
(이런 이야길 하는건 개중 수입반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국내 정반의 자켓 상태를 알려드리려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한 가수의 연대기적 곡들을 모아놓은 앨범을 살때 불만사항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 recording 기술을 1번 트랙에서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들으면서 귀로 체험할수 있다는 것인데,
이 앨범은 믹스를 다시 했다고 해서 그런지 앨범 전체에서 레코딩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진 않더군요.
씨디 설명 보면 '유혹'만 새로 녹음하고 나머지는 믹스만 다시 했다는 식으로 써있던데 왜 제 귀엔 다른 곡들도 약간 음표가 달라진 것 같이 들리는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Glay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Best album들과 새 곡들을 들어볼 수 있는 앨범입니다.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