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음, 서지희 옮김 / 살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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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소설을 처음 접해 본거 같다. 나름 신선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경찰. 살인 사건 전담반의 칼 뫼르크는 아마게르 사건으로 동료를 잃고 특별 수사반 Q를 새롭게 구성하게 된다. 수사 보조 아사드와 함께 미결 수사에 뛰어든 두 사람은 2002년 3월에 실종된 여류 정치인 메레테 륑고르 사건에 흥미를 느끼고, 이 사건을 집중해서 수사하기로 한다. 메레테에게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남동생 우페가 있고, 그 사건으로 부모를 잃었다. 이로 인하여 메레테는 결혼도 사생활도 포기하고 오로지 우페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2002년 갑자기 누군가 이러한 메레테를 납치하여 감압실에 가두고 동물과 다름없는 생활을 강요한다. 메레테는 이유도 모른 채 그저 생명을 유지할 뿐이다.

 

 

 대충은 무슨 내용인지도 소설의 제목을 검색창에 치면 나오므로 대충의 설명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왜 자비도 구하지 않는 여자라고 제목을 지었을지 궁금했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를 지닌 여주인공이 사라진 이유를 처음 추측했을 때는 만들어진 이미지였으나 권력에 의해서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 꼭두각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것은 나의 상상 속에서만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질 수 있을 뿐 유시작가님의 생각은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피해자는 처음에는 저항하다가 나중에는 애걸을 하게 된다.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제발 살려달라고, 자신의 처한 상황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을 하지만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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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Apple이 아니다 - 인문학을 통해 바라본 애플, 애플을 통해 바라본 인문학
박정자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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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지의 IT 제품 회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첨단 기기들을 생산해내고 있지만 사람들은 뭔가 허전한 알수없는 빈자리를 느끼게 되고, 저자는 이를 스티브 잡스가 평소 강조한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스티브 잡스 자서전 등 수많은 책에서 구구절절 나열하는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능력이나 괴팍한 성격에 대한 얘기 대신 시뮬라크르와 노마드, 놀이의 원형, 개인화, 미니멀리즘 같은 인문학적인 용어들을 통해 인문학적 시각으로 그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문화적, 철학적 의미로 해석해주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불, 사냥 목푹, 언어, 무자, 도구, 기술, 종교, 시장 등 중요한 것은 다 유목민들이 만들거 발견한 것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다.

역사, 철학, 미수 들 다양한 학문들을 넘다들며 애플을 통해 바라본 인문학, 인문학을 바라본 애플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다음에는 애플말고 한국에 있는 다른 소재를 가지고 사색을 펼쳐나갔으면 바람이 들었다.

공학을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저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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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트라우마
다니엘 D. 엑케르트 지음, 배진아 옮김 / 위츠(Wits)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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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대국의 경제 상황을 분석하면 세계 경제의 전망이 예상가능 했다.

유럽발 금융위기 변수는 언제 그칠지 모르는 재앙을

중국은 미국을 위협하는 거대한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변수가 다양해졌다.

 

미국의 트라우마는 1929년에 발생했던 대공황이다. 산업생산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남성 인구의 25%가 실업자가 된 전무후무했던 재앙. 긴축재정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는 현재까지 미국인의 뼛 속 깊이 각인돼 있다.

 

이와 달리 중국의 트라우마는 ‘불안정성’이다. 지난 100년 동안 중국의 화폐는 빠른 속도로 교체됐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어제의 자산이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되는 경험을 해왔다. 현재의 위안화를 보호해야한다는 중국인들의 생각은 날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상하이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의 붕괴를 추구하는 것이 중국의 속내다. 그러기에 중국은 미국의 막대한 빚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 우선 달러 의존도가 높은 금융시장과 위안화 의존도가 높은 무역시장을 재편해야한다. 어느 화폐도 안전하다고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리적 경제안전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튼튼한 외교력도 필요하다. 여기에 세 화폐가 가진 트라우마를 파악하고 이것을 주도 면밀하게 이용할 지략을 하루 빨리 세워놓아야할 것이다.

 

흥미로운 대목은 금부분이다.

금본위제가 붕과한 이후로 금은 화폐의 역활을 잃고 귀금속으로 역할만 남아 있었는데 세계적인 금웅위기로 안전자산 선효현상이 금의 역활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각국 정부들고 과거에 보유하던 금괴들을 팔아치우다가 다시 다시 사들이거나, 더 이상 팔지 핞고 관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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