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1학년 첫째. 어린이집에서 매주 교구를 활용하면서 과학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들을 통해 호기심을 키워나갔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이후에는 과학잡지도 보기 시작했고, 방과 후 수업으로 로봇과학도 들으면서 과학에 대한 지식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더욱 확장시켜주기 위해서 과학전집을 들여와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1학년 아이가 읽기에는 아직 조금 어려운 편이라서 엄마와 함께 읽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3학년 정도 자녀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
책 읽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하는 아이지만 그래도 엄마-이건 내가 읽기에는 어려운 것 같아요-라고 말하길래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어려운게 당연한거라고 격려해주면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자음과모음,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교과 연계 도서로 활용할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초등과학전집으로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배경지식을 쌓아서 아이의 문해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앞으로 꾸준히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 과학적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오늘 아이가 고른 책은 <콜럼버스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 몇 년전부터 여름휴가를 섬으로 가고 있어서 바다를 좋아하게 된 아이. 게다가 환경 관련 공연을 보면서 바다에 대해 배우는 시간까지 가진 뒤라서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책이었다.

'콜럼버스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는 바다의 역사, 경도,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자석, 지구 자기, 물과 바다, 동해와 독도 그리고 심층수, 바다의 해택, 생선에 담긴 과학, 바닷길의 비밀-이라는 10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원이 시작할 때마다 초등 과학, 중등 과학, 고등 지학 등 교과 연계를 알려주고 있어서 초, 중, 고등 자녀가 있다면 함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어려운 개념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공연을 보며 바다의 탄생에 대해 알게 된 아이를 위해 첫번째 수업 '바다의 역사' 를 읽어보고 이해한 내용을 엄마에게 설명해달라고 했다. 아이가 설명해주는 것처럼 45억년 전, 지구가 소행성과 잦은 충돌을 일으키고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비가 내리면서 바다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책에서도 바다의 탄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어려운 단어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이 적혀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단원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생각보다 아이가 잘 기억하고 말해주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일단 1학년 아이가 이정도만 알고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대견스러웠다. (지금은 말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나중에는 알게 된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 연습도 시켜봐도 좋을 것 같다.)

단원을 마치면서 '만화로 본문 읽기'가 나와서 아이가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의 부록으로 과학자 소개, 과학 연대표, 체크+핵심내용, 이슈+현대과학 등이 있다. 콜럼버스가 누구에요? 라는 아이의 질문에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이야,라고만 설명을 했는데 부록으로 소개가 나와있어서 아이가 인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고 퀴즈 푸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서 나중에 이 책을 다 읽게 되는 날이 오면 책에서 배운 내용을 풀어볼 수 있는 시간까지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교과연계활용까지 할 수 있는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앞으로 아이와 함께 꾸준히 활용하면서 흥미를 자극할 수 있도록 엄마가 먼저 노력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