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감정에 대한 이해 쏙!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 심리학자이자 아동문학가가 들려주는
패트리시아 페르난데스 비에베라흐 지음, 타니아 레시오 그림, 김영옥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4월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교육 방침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요.

성인이 된 지금, 나 스스로를 돌아보니 지금 내 감정은 이런데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게 참 어렵게만 느껴지더라고요.

어렸을 때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마음을 자꾸 숨기고 인내하면서 속이 아픈 날도 많았답니다.

딸아이만큼은 이런 제 모습을 닮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골라본 책이 바로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요.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뭉개져 있던 제 감정도 같이 얼굴을 빼꼼 내미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은 심리학자이면서 아동문학가가 들려주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돌보는 법에 관한 책이에요.

개인적으로 이 책이 좋았던 이유에는 감정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않으면서 객관적으로 감정이 보여주는 말을 한번쯤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점에 있었는데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참 다양하다고 하잖아요.

슬픔과 우울, 반가움, 기쁨, 서러움, 억울함, 분노, 갈망 등~

이러한 감정들은 때로는 숨기고 싶을 때가 있고 또 어떤 날은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날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즉 모든 감정은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

나이가 드니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려워지게 되면서 내 딸은 안 그랬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가기 시작한 이 책은 보면 볼수록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의 그림 또한 아이 눈에 쏙쏙 들어올 만 하기도 했어요.

콜롬비아 출신인 타니아 레시오는 현재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비롯해 여러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과 관련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딸아이도 책과 함께 매력적인 일러스트를 같이 보면서 즐거운 독서 타임을 가졌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면 자아 성찰에 있어서도 큰 힘이 되는 것 누구나 알 수 있는데요.

더 나은 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감정을 숨기지 말고 객관적으로 직면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번 책을 읽고 나서 딸아이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요새 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기쁨이 많다고 했어요.

그리고 가끔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슬픔도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 감정이 하고 싶은 말을 객관적으로 표현함으로서 자신을 이해하는데 앞으로도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이상,  '내 감정이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서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