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율리 체 외 지음, KATH(권민지) 그림, 배명자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우리 둘째가 읽기에는 글 밥이 좀 있는 편이라서 내가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주었는데,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잘 듣는다.

글이 좀 길이가 있다 보니 한 챕터 이상 읽어주기에는 내가 힘들고...

나는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에라 모르겠다. 나 혼자 먼저 읽어버렸다. ㅎㅎ

(아들에겐 천천히 나머지 읽어주어야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

주인공들이 6학년으로 나오는데,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까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사건이 나오지만 내용이 무겁지 않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한다.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 캐릭터들도 입체적이고 귀엽다. (내가 어른이라서 그런지도...^^)

아이들도, 어른들도 쉽게 범할 수 있는,

아 그게 아닌데 하면서도 또 한끗 차이로 빠져들 수 있는 편견과 불공정함...

그것을 풀어가는 6학년 A반 아이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고 사랑스럽다.


교실에서 일어난 샌드위치 도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다가 재판을 열기로 하는 6학년 A반 친구들!

판사를 정할 수가 없을때

누군가가 "베니샤는 어때? 여기에 온 지 얼마 안되었으니 가장 중립적이지 않을까?"

라고 한다. 베니샤는 프랑사 파리에서 전학온 이국적인 모습의 여학생이다.

또 누군가가 "베니샤는 독일어를 잘 못하잖아!" 라고 한다.

그 때 베니샤가

"외할머니가 독일인이셔. 나는 파리에서 독일 학교에 다녔었고."

라는 말에 모두들 당황하며 베니샤에게 판사를 맡기는 부분도 우리들의 편견을 꼬집으면서도 재미있었다.

소심한 콘라트의 러브레터도 사랑스럽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