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몽유도원도는 한국에서 전시되었다. 전시되면한국인들에 의해 강탈당해 영원히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며 끝까지 한국 전시를 반대했던 천리대학교 도서관장은 강탈은커녕 아예 관심조차 안 보이는 한국인들을비웃으며 한국에는 미래가 없다 내뱉고는 일본으로 돌아갔다.

 식민지배, 정신대, 강제 징용에 이르는 역사를 마주하고 싶을까. 그래서 우리는 조상을 원망하는 습관이 배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역사의 책무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까? 어쩌면 문화재 회수는 이제 먹고 살 만한 형편이 된 현세대의 책임일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조상님들은 온몸을 다 바쳐 오천 년의 가난을 극복해 주지 않았는가. 내 책임이 아니라고, 내 조상의 탓이라고 그저 외면하고 마는 것이 과연 정당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