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 타이틀에..북구의 모나리자 라는 말이 어울리듯이..보일듯 말듯 알 수없는 표정...

작가의 말대로 소녀는 어떤 순간에 저런 표정으로 얼굴을 내주었을까요?

작가가 베르메르의이 그림을 보고 글을 연상해 낸것도 놀랍구요~

진주귀고리 소녀인 그리트와 화가 베르메르의 비밀스런 사랑..화가의 일을 돕는 하녀 그리트와의 동지애..

또는 화가를 사로잡은 모델인 하녀 그리트..무언가 더 적극적이고 확실한 사랑의 표현을 했더라면..

이글이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생각도 해보고...이글을 다 읽고나서 이 그림을 보니..

처음에는 그저 한 소녀이구나..싶던 그림이 지금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소녀의 표정...

고전을 좋아하는 제게 또 날밤 새도록 하는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 가니까 김훈과 기욤뮈소가 작가프로필에 올라 있더라구요~

기욤뮈소..많이 들었는데..일본 작가..에쿠니 가오리같은 가벼운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줄 알았는데..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책 속으로 빨려 들었답니다..

영화 백 투더퓨처의 다른 버젼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소아외과 의사 엘리엇이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원주민 촌장에게 황금색 알약을 받게 되면서..

30년전의 30살 자신과 폐암에 걸린 지금 60세의 자신들이 만남을  가지면..

혼란과 혼돈속에서 평생 잊지못할  여인의 목숨을 구하고..결국은 자기자신의 목숨도 구해내는..

30년전과 지금을 오가며...두 주인공의(사실은 한명인)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잘 엮은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울컥~하는 가슴저린 사랑의 결말도 있구요~

세상에 사랑말고는 다른 대안은 없는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자 먹는 사람들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신경숙 작가의 중.단편집이라고 사서샘이 권해 주셔서..이외수님의 외뿔과 함께 들고 온 책입니다.

일단 이책부터 집어들었어요...이야기들이 스여진 시기가 거의 같은 스토리 같았어요..

엄마를 부탁해와도 비슷한 환경들이구요...읽다보니까..아, 신경숙씨 글이구나...하고 스타일이 느껴지는책..

그중에 꼬마가 나오는 빈집...무서운 이야기 듣는것같이 너무오싹했어요~

어릴 적 여름 밤, 할머니 무릎베고 듣는 귀신이야기...처럼~

그냥 그냥...보통 글들이란 느낌..사실 조금은 지루한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첫장은 옛날 옛적에...창녀 마리아와....로 시작된다..그렇다, 브라질에 사는 소녀 마리아는 열한 살 때 이웃 남자아이를 짝사랑하지만, 소년이 건넨 말을 마음에도 없이 외면해버리고 만다. 이후 남자친구를 사귀지만 가장 친한 친구에게 빼앗겨버리고, 사랑에 상처받은 그녀는 자신에게 더이상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마친 뒤 가게 점원으로 일하다 리우데자네이루로 여행을 떠난 그녀는, 그곳에서 한 남자로부터 유럽에서 성공하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부와 모험을 찾아 스위스로 떠나는 그녀. 그러나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그녀가 생각했던 스위스의 부..라는 것은 단지 춤을 추는것이다...박봉과 열악한 환경...
하지만. 그녀는 절망하지 않는다. 비틀거리는 대신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서 자신을 지켜나가면서 깨달은 것들을 기록해나가기 시작한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마리아는 그녀에게서 '빛'을 보았다는 젊은 화가 랄프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랄프가 마리아에게서 찾아낸 마리아도 랄프에게서 빛을 찾아내길 바라면서...시간은 흐르고...
자신과의 약속대로 안정된 미래를 살수있는 돈이 모이자 마리아는 브라질로 돌아간다.
떠나기전날 랄프와의 후회없는 사랑을 나누고...영화속의 마지막 장면처럼  랄프가 공항으로  그녀를
잡아주러 나오길 기다리고...이 사랑도 여기서 끝인가 맥이 풀릴쯤...랄프가 정말 영화속의 장면처럼 그녀보다 먼저
그녀의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쨌든 우리의 가엾은 마리아가 결국은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지루한 일상으로 돌아가 서점 주인과 결혼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또,. 스위스에 남아서 평생을 창녀로 살지 않아서 다행이고, 무엇보다 사랑을 찾았다는 점에서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사랑에도 지식이 필요하고, 사랑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마와 미스 프랭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그리고 일곱번째 날...' 3부작의 마지막 권. '그리고 일곱번째 날...'은 사랑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죽음(<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부와 권력(<악마와 미스 프랭>) 등
삶의 본질적 문제에 맞닥뜨린 인간이 1주일 동안 겪는 사건을 통해, 생의 의미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성찰하는 이야기이다.

곧 사라질 운명의 쇠락해 가는 프랑스의 산골마을 베스코스.
어는 날, 마을을 지켜보던 베르타 할머니의 눈에 악마를 대동한 낯선 이방인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방인은 이 마을 호텔의 여종업원인 미스 프랭에게 막대한 양의 금괴를 보여주며, 마을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제안을 한다.
평범하게 살아왔던 베스코스 주민들은 선악에 관한 악마의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주된 내용은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이다. 종교적인 냄새 물씬 풍기는...
선과 악은 별개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과 악을 동시네 지니고 있는 듯 하다.
작가는 이런 인간의 원초적인 결정을 내리길 기대하는것 같다.
학교시절에 비웠던, 선악설과 선성설이던가....선과 악..극명한 대립...
어떻게 이 두가지가 함게 공존할 수 있을까....그건 선택의 문제이다.
내가 어느쪽을 선택하는냐에 따른..내 자신이 통제하고 올바른길을 선택할수 있는 능력..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 늙은 베르타가 베스코스르르 떠나는 샹탈에게 한 마디 던진다.
“삶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 모든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에 달려 있어.”
우리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은 선을 택할 것인지 악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