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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냥 - 상
텐도 아라타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8월
구판절판
투마미의 독서록~
너무도 강렬한 글들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참혹함들을 거침업시 글로 표현했다.
가족사냥 이라는 섬뜩한 제목...역시 본문 내용 또한 참혹함과 잔인함의 극치였다.
마치 영화의 징그러운 장면을 눈가리고 보듯이 책의 글자들을 가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 참혹함과 잔인함의 대상이 바로 "가족"이라는 것이 더 무서운 진실로 느껴졌다.
실제로 그런 사이코패스나 묻지마 범죄, 존속 살인들이 저질로 있는 곳이 바로 내가 숨쉬고 있는 이곳,
우리나라 한국사회이기도 하니까...
무서웠다. 그리고 두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옳은 일인가 고민하게 되었다.
<애도하는 사람>이 온화하게 인간적인 면을 표현했다면 <가족사냥>은 강렬하고도 냉정하게
우리 사회 가족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했다. 그것도..아주 약간의 가차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