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세자...그 이름이 아팠다...책장을 마주하는 내내.. 온전히 조선의 것이 아닌자가 지녔던 그의 고독함이 외로움이 너무도 쓸쓸해서 황망스러웠다. 아비에게서, 조선에게서 그리 스러져갔던... 한권이 아니라..소현세자에 대한 기록이나글을 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온전히 세자의 시선이 아닌... 인조의 시선으로 소현세자와 빈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쓴 글은 나에게 어떤 밤을 선물할지도 사뭇 궁금증이 인다. 여기서도 가만히 귀기울여보니 밤벌래소리와 개굴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옛날 마당넓은 집은...계절별로 돌아가며 이벌레 저벌레 나와 나를 소스라치게 헸지만.. 지금은 생각해보니.,.그 마저도 그립다. 소현이 그랬을것 같다. 아비를 위해 임금을 위해 조선을 떠나.. 볼모로 살아가며 조선의 그 티끌하나마저도 그립지 않았을까... 괜히 읽었단는 후회마저 든다..이 밤..이렇게 깊은 고독을 안겨줄 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