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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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격한 울먹임을 끌어내는 책은 요 근래 처음인것 같다.

삶과 죽음, 사랑....도스토엡스키를 능가한다는 찬사에 나도 기꺼이 한표 던진다.

<애도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죽은 사람의 죽음의 상황을 기억하는 것이아니다.

그저 그 사람 존재로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던 사람으로 기억되어지는것~

그것이 진정한 "애도"의 의미가 아닐가 생각하게 되었다.



전국을 돌며 기이한 "애도여행"을 하는 사카쓰키 시즈토의 삶,

말기암 환자인 시즈토의 어머니 사카쓰키 준코의 죽음,

비열하괴 이기적인고 편협한 비둘어진 식견의 기자 마키노,

남편을 살해하고 그 망령과 함께 "애도여행"의 길에 따라나서는 시즈토의 연인 유키요~.

말기암 환자인 준코가 죽음에 다다르 무렵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시즈토의 동생 미시오..



이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

아젠 얻는 사람보다는 잃는 사람이 더 많아져가는 나이가 되고보니...죽음이란 단어를 두려워하고 잇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부쩍 죽음을 편안하게 ,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된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미시오의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어지는 과정이나

준코의 생명이 사그러져 가는 과정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누구에게 사랑받고, 누구를 사랑했는지,

누구에게 감사 했는지, 누가 나에게 감사를 표했는지...



내가 이 세상을 떠날때 사람들은 나를 어던 사람으로 기억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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