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른다
정이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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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모를수 있을까? 

10년이 넘는 새월을 내 남편이 무슨일을 하는지,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는지... 

가족이었는데...그 토록 긴 시간을...유지네 가족들은 가족이라는 타이틀에 걸친채 

각 자 자신만의 삶을 산다. 

적당히 모르는척, 아니, 알아질까봐 두려워하며.. 

눈에 보여도 안보이는척, 귀에 들려도 들리지않는척... 

가장 무서운게 "무관심"이라고 했던가... 

무서운 무관심으로 살던 5몀의 가족-김상호(아빠), 진옥영(새엄마),김은성(전처의 딸),김혜성(전천의 아들), 

그리고 이복동생 막내 유지...유지가 실종되면서 그들의 무관심한 일상이 께어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유지는 집으로 돌아오지만...아주 개운한 해피엔딩은 아니다. 

그러나 작가의 말처럼 그들이 어딘가에서 조금더 서로에게 애정과 관심을 가지며 

잘 살기 바란다. 애초에 아무것도 아니었던...밍의 죽음이 안타까울뿐이다. 

 

지금 방안에서 "쿠~욱"하고 있는 우리의 듬직한 벽~ 

십여년을 함깨하고 있지만, 나도 그를 다 알고 있다고 장담은 못 하겠다. 

가끔 무엇이 저 벽을 더 단단하고 다가갈수도 없게 차갑게 바꾸는지..원,,,쩝~^^;;; 

나의 가족들..그들은 나를, 나는 그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제대로 알고 있다고 믿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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