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 그녀의 책은 빠르고 쉽게 읽혀진다. 아마도 그게 장점이자 단점인 듯 하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는 쉽게 읽혀지면서도 단순하지 않았다.

10명의 여고생들의 6가지 이야기..

가족들이 모이는 어색한 기쿠코, 단작친구(에미)가 정신이상자가 되는 모에,

비만으로 인해 자신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에게 매일밤 일기장에 쓰며 독약(사탕)을 주는 카나~~

성숙한 육채로 남자와 자고다니며 방황하는 미요...

문득..나는? 나의 여고시절은 어땠었지?....나도 약간의 방황과 혼란으로 여고시절을 겪어낸것 같다.

감색교복의 재킷과 넓게 퍼지는 플레어 스커트, 쉬는 시간 종이울리면 빛의 속도로 매점으로 내달리던 아이들..

각기싸온 나물과 고추장으로 대형 양푼이 비빔밥을 만들어 까륵~까륵 숨넘어갈듯 나누어먹으며,

매캐한 분필가루 뿌옇게 날리던 햇살이 들이치던 마루바닥의 교실...

그 한편으론 아주 절친한 친구를 잃기도하고...그 시간이후 나에겐 학교가 싫엇는데..

지나고보니 마냥 즐겁고 호들갑스런 날들은 아니었던것 같다.

그래도~그래도 아련한 이 그리움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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