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참 더디게 읽은 책이다.  마침 마시멜로 이야기와 병행하다가..

시름시름 가을을 앓다가 나는 이외수님의 산문을  택했고, 마시멜로는 저만치 밀려나 있다.

본인 스스로 시정잡배라 자칭하는 이외수님의 자전적 산문집...

글이 공감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너무도 힘겨운 가난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먹을게 없고, 잘곳이 없고..그런 시절의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불쌍타..는 생각보다..왜 헛웃음이 나오는지..

엉뚱하지만 이미 도인이란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

읽고 있으면 편안하다. 나보다 훨씬 앞선 세월을 산사람의 글인데..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방황하는 영혼들이 읽는다면 더 이상의 깊은 방랑은 잠시 잠재울듯 싶은 책이다.

 

나에게는 오히려  잔잔한 바람을 흔들어 놓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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