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향하는 시선을 쓰다 - 치유와 성장 그리고 성찰을 위한 글쓰기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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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향하는 시선을 쓰다

복잡하도록 멋을 낸 제목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어내리면서 솔직하고 또 공감가는 이야기로 가득한 저자의 말에 매력을 느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 있는데

일상의 시시콜콜한 것이지만 때론 새롭고 낮섦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자신의 내면을 들춰내어 있는 그대로의 나와 우리 삶 곳곳의 모든 것들을 표현하려 했다.

생동하는 삶의 모습과 그것을 바라보는 취향과 의식, 다양한 주제의 창으로 보려 했다.

나의 글에는 자연, 시사적이고 본질적인 것, 마음과 감정, 시각과 느낌들, 사람과 관계의 문제, 돌아보기와 바라보기, 세상의 부조히에 대한 것들을 한 인간이자 한 구성원으로 바라보고 느끼고 깨닫는 통합적인 감각으로 넓은 소재들을 다루고자 했다.

프롤로그 _

모든 사람에게는 같은 매일에도 다양한 형식의 낮섦이 등장하곤 한다. 저자는 자신의 일상의 사소한 일들이라고 새로움과 낮섦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했나보다. 지난 해부터 일상적인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가다보니 일상유투브나 인스타계정또한 일상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긴 것을 찾곤 한다.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은 같은 하루 시간이 주어졌는데, 저들은 어떻게 해서 자신의 일상을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민드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그런데 작가가 표현한 말에 담긴 의미가 지금 내가 그렇게 갈망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 매우 공감이 갔다. 자신의 내면을 들춰냄으로서 내 개인의 아픔과 단점 약점들까지도 함께 들추어져 내 마음을 잠시 상하게 할 지는 몰라도, 진정한 나의 모습, 나의 장점,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진정한 ‘나’를 이루어 낼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람은 늘상 인간관계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다보니 사람과의 관계문제를 어려워하고 그래서 불안하고 겁을 먹는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타인과의 관계적인 문제는 당연한 일이 아닌가?라도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관계와 나 자신에 대한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생각의 주석 페이지이다.

가끔 생각의 주석이 채워지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후에 알고보니 저자가 독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작성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생각을 작성하도록 공강을 제공한 것 같았다.





책 속의 저자의 이야기가 내 생각을 훔쳐가 멋지게 표현한 듯, 공감이 많이 갔고 공감이 되는 만큼 머리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마음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가. 아직도 어려운 듯하지만 떠오르는 나의 생각, 나만의 사상, 내 주관적인 이야기를 쓰다보면 그것아 한대모여 나의 히스토리가 되는 것을 아닐까 그저 작지만은 않은 기대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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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 죽어 - 오늘 하루도 기꺼이 버텨낸 나와 당신의 소생 기록
김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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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죽어
저자
김시영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9.03.15.

<저자소개>





저자 소개에서 부터 느껴지는 이 유머러스하고 시니컬한 느낌적인 느낌. 분명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어째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이 저자 뭔가 자유분방한 ‘날라리 의사’로 느껴진다.

제발 내 느낌이 맞았으면 좋겠다.





<목차>








재미난 에피소드가 가득한 에세이집이다.

가능만 하다면 이 책의 에피소드를 몽땅

블로그에 옮기고 싶을 정도로 전부 재밌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를 적어본다.





세수하다가 턱에 하얀 먼지다 묻은 게 보여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그게 먼지가 어니라 흰 턱수염임을 알았을 때도 그랬고, 휴대전화의 작은 글씨를 보려고 나도 모르게 전화기 잡은 손을 눈에서 한 뼘쯤 멀리 떨어뜨리는 것을 발견했을 때도 그랬고, 거실에서 조용히 TV를 보고 있는 나에게 물 마시러 주방에 가던 딸아이가 밤도 늦었는데 볼륨 좀 줄이라는 말을 했을 때도 그랬다. 잠시 서글프지만 어쩔 수 있나, 뭐. 그게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을.(중략) 그렇게 나이 먹으며 생기는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지만 나보다 수십 년 먼저 노화 과정을 시작한 선배들과의 생활은 또 다른 이야기다.

괜찮아, 안 죽어 _021p



저자의 말은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언어로 사용되는데, 왜 이리 마음이 저리는 지 모를 정도로 저자의 말엔 서글픔의 힘이 있는 듯 하다.

나는 저자가 에세이 첫 글에 노화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내는 것을 보고 한 인간의 삶의 끝자락에 관한 이야기일까. 생각하며 아직 내가 가보지 않은 삶에 대해 궁금증을 안고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오늘따라 빌어먹을 보청기를 안 끼고 와서 결국 내 먹을 쉬게 만든 할매가 있다. 겨우 진료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는데 이 할매 내 손을 잡더니 미안하단다. 다음엔 보청기를 꼭 끼고 오겠다며 거듭 사과를 한다. 나는 그런 할매를 다시 의자에 앉힌다. (중략) ‘할매, 차가 쌩쌩 다니고 골목에 오토바이도 막 다니고 그러는데 그 소리 못 듣고 돌아다니다가 사고 나요. 불편해도 꼭 보청기 끼고 다녀요!’라고 길게 쓰고 싶지만 실제 종이에 쓴 것은 ‘차, 오토바이, 꽝, 사고, 다쳐, 보청기, 꼭!!!’ 일곱 단어가 전부다.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못 한 건지 알 수 없지만 할매는 눈을 꿈벅꿈벅거리며 이면지를 한참 내려다본다. 그러고는 알았다며 내 어깨를 토닥토닥하고는 진료실을 나간다. (생략) 직원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누런색 종이봉투를 책상 위에 놓는다. 안에 든 것은 붕어빵이다. “언제 나가서 사왔대?” “아뇨, 아까 그 할머니가...” “아이고, 이 할매, 기어코 붕어빵 파는 아저씨 성대까지 아작을 내셨겠네.” 붕어빵을 한입 베어 무는데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하다.

괜찮아, 안 죽어 _022-024p





이 글을 읽는 내내 우리 할머니와 할머니댁 골목이 생각났다. 아직 귀는 밝은 우리 할머니이시지만, 유독 겨울에 많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입원을 하는 것이 잦아졌다. 다행히 겨울은 지나갔고 또 봄인데, 자꾸만 걱정이 되어서 마음 한 켠이 무겁게 느껴진다.

나의 할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읽었을 때 이상하게 코가 시큰거렸다. 그리고 따듯한 붕어빵이 자꾸 생각나 먹고싶었다. 저자가 말하듯 늙음, 나이듦은 서글프다 그러나 분명 그 어떠한 것보다 따듯하고 편안하다. 나이듦은 식지 않는 붕어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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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될 너에게 - 아이가 노는 게 불안한 엄마들에게 전하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놀이 성장 비법
신동원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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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노는 게 불안한 엄마들에게
강북삼성병원 소아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육아 비법 완결판!

『엄마가 될 너에게』




저자 소개

저자는 소아정신과 의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
저자는 책 읽기 놀이에 푹 빠져있던 어린 시절에 아버지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프로이트의 <꿈의 분석>을 읽고 정신과 의사란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저자가 소아정신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가장 인상적이다.



투자의 구재라는 별명으로불리는 세계 최고 부자 가운데 한 사람인 워런 버핏은 어릴 때부터 숫자와 돈 계산에 밝았어. 8살 때 그의 놀이는 동네 가게를 돌면서 가게 앞 쓰레기통에 버려진 병뚜껑을 모으는 것이었단다. 병뚜껑을 새어보면서 그 가게에서 잘 팔리는 음료수의 종류를 알아내곤 했지. 동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로 명성을 날린 제인 구달은 6살 때 닭이 알을 낳는 것을 보기 위해 5시간도 넘게 덤불 속에 몸을 감추고 닭을 관찰했다고 해. 힐러리 클린턴은 어린 시절 경찰놀이, 숨바꼭질, 술래잡기를 하면서 신나게 놀았는데 골목대장을 도맡았다고 하더구나. 치열한 승부 근성과 이더가 되고 싶은 욕구가 10살도 되기 전에 이미 놀이에서 나타났던 거지.
엄마가 될 너에게



가장 큰 경쟁력은 결국 나다움,
나만의 특별함이란다.
그 특별함은 아주 어릴 때부터 모든 아이의
놀이에서 드러나지. 그것을 알아보고
키워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란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아이들이 각자의 놀이로
‘잘’ 놀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굳이 가르치려고 들지 않아도 아이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면서 뇌를 발달시킨단다.

엄마가 될 너에게 _023p



진주와 신아의 놀이를 보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놀이가 존재하구나 생각했고 수학이 놀이일 수 있단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분명 저자는 내가 놀라길 바라고 쓴 글이 아닐테네 난 왜 저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순간적인 자괴감을 느낀 것일까.(웃음)



저자는 아이들의 놀이에도 다양성과 개개인마다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 같았다.



책이나 공부만으로는 사회성이나 리더십을 키우기 어려워. 네 아이가 사회성 좋은 아이로 자라기 바란다면 네 아이가 잘 놀도록 환경과 기회를 만들어주렴. (중략) 무관심해서도 안 되고 지나치게 간섭해서도 안 돼.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과 무절제야 계속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노는 것을 지켜부면서 감정을 절제하며 아이를 지도하는 것. 그것이 자로 사람의 힘이란다.

엄마가 될 너에게 _044p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움 가운데 계속해서 내 머리와 가슴에 엄마가 떠올랐다. 밤낮으로 일하던 우리엄마에게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아쉬워했던 것은 아닐까. 마음이 답답했다.
엄마라는 사람은 아무나 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
엄마가 매번 나에게 하는 말이 떠올랐다.
“미안하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몰라서 어려웠고, 또 몰라서도 힘들었어.”
그저 미안해하는 엄마를 보면서도
‘엄마는 대체 왜 매번 모를 까. 엄마면 다 알아야지.왜 모른다고만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며 엄마의 미안함을 무책임으로 받아들였던 내 모습들
지금 이 순간 너무나도 밉게 느껴진다.
나야말로 정말 아무것도 모르면서_




아이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엄마의 교육법.
내 아이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놀이에 대해서 제대로 쓰여진 육아 비법 완결판



<<엄마가 될 너에게>>를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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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인생의 맛 -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간결한 지혜
벤저민 호프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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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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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친구에게도 선물했던 책이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간절한 지혜가 무엇일까.

무엇보다 나만의 속도라 사는 것을 터득하고 싶은

나와 또 비슷한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았다.










머리말 중에서 말장난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반복해서 읽었다. 결국 살아가는 것에 대한 것과 또 살아가기에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것들은 개개인이 생각하고 이해하기 나름인데, 우리 모두는 어떠한 틀을 정해 그 안에서 괴로워하며 살아가는 듯하다. 더는 서로가 퉁명스러울 필요도 괴로워할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아울, 래빗, 이요르, 푸가 함께 살고 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아울과 래빗의 길을 선택했다. 이제 우리는 이요르처럼 그 결과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불평을 통해 얻은 건 없다. 우리가 똑똑하다면 푸의 길을 선택할 것이다. 그 길은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우리에게 소리친다. 어린아이의 마음에서 나온 목소리를 들으라고, 때로는 그 목소리를 듣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그 목소리는 중요하다. 그 목소리가 없다면 우리는 숲속에서 영영 길을 찾지 못할 테니까

곰돌이푸, 인생의 맛



곰돌이푸는 모든 사람에 고민을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부럽기도 하다. 마치 모든 문제의 답을 알고 있을 것 같아 현실에 있다면 나의 개인적인 문제를 들고 직접 찾아가 묻고 싶다. 푸가 보내온 말 속에 담긴 의미들을 전부 이해하기엔 난 너무 커버렸다. 내가 컸다는 것은 나의 우월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난 이요르가 가득차버린 어른이 되어 푸의 말을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하기가 결코 쉽지 않아졌다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마음에서 나온 목소리를 들으라고.” 어딘가에서 푸가 날 향해 소리친 말이 마음에 비수처럼 꽂혀버렸다. 늘 생각하는 말이다. 결국 진정한 나를 발견하기 위해선 과거의 나. 어린아이였던 나를 불러 그 해답을 찾아야한다는 것. 그러나 매번 타인과 타인이 만들어낸 기준에 나를 묶어 그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 실패하면서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나는 나고,당신은 당신이지. 그건 당신도 알겠지요. 하지만 당신이 잘할 수 있는 일들을 당신이 할 때 길을 찾게 될 거요. 그리고 그 길이 당신을 따라오지요.

곰돌이푸, 인생의 맛_224p



결국, 나는 나고 타인은 타인이다.

나는 늘상 그것은 잊어버리고 늘 불안해한다.

내가 많이 늦었지. 늦기만 하면 괜찮지. 난 아직도 나에게 대해서 확신이 없어서 더더욱 불안했다.

그런 나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푸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단다. 네 안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오직 네 속도를 즐기며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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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형 인간 - 결국 퇴사할 수밖에 없는
사과집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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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형 인간
저자
사과집
출판
라이스메이커
발매
2019.01.28.



공채형인간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직무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전문성이 쌓이고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가끔은 내가 하향평준화된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밖에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일, 다른 삶이 궁금했다. 뭔가 더 재밌는 일, 나와 맞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았다. 직장인 사춘기였다. 진작했어야 할 고민을 입사하고서야 한 나는 결국 만 3년을 채우자마자 퇴사했다.

공채형인간 프롤로그 005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나로써는

그저 남에 일 같지만은 않는 글이다.

특히 내 마음에 툭 떨어진 말은

“뭔가 더 재밌는 일, 나와 맞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았다.” 라는 구절이었다. 너무도 공감이 되는 말.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며, 나의 현 상황으로부터 회피하고 싶을 때 자기합리화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프롤로그 뒤에는 공채형 인간 테스트가 있다. 짧은 테스트지만 은근 잘 맞는 것 같아 재미가 있었다.




빼도 박도 못하게 어른이 된 느낌.





특히 가계부 악순환이 참 재미있었다.

알면서도 반복하는 소비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너무도 공감이 되었던 부분이다.





좋은 관계에서는 때로 폭발하는 게 필요하다. 한 번 잘 싸우면 그간의 묵은 불만을 털어내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회사에서 맺은 관계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버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사람의 억압과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계속 누적된다. 피할 수 없는 관계일 때, 그 사람은 내게 좋은 사람이어야만 한다고 내가 나에게 강요하는 건 아닐지. 어쩌면 정신승리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넌 내게 좋은 사람이어야만 해.”

공채형인간_053

어떤 관계이든 분명한 건 다름이 있다는 것.

그 다름이 서로에게 불만이 되는 것이 보통의 일이기에 저자는 그것을 폭발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분명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인데, 회사에서는 한 쪽의 희생으로 관계적인 문제가 드러나지 않아서 마치 괜찮은 듯 보여지는 것이 여간 나를 불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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