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두근거려 - 숨길 수 없는 너와 나의 이야기
이나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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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 소개입니다

사랑의 빛깔을 그리고 쓰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나와있네요. 사랑에 빠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행동과 표정들에 마음을 빼앗기곤 한다는 저자.

그렇게 숨길 수 없는 설렘과 감정을 이야기가 담긴 그림으로 전한다고 합니다



이나나 작가님의 그림에세이입니다.
세상에 숨길 수 없는 세가지가 바로
기침과 가난 그리고 사랑이지요
숨길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멈춰진 시간 속

핑크빛 노을 아래 함께였던 우리.
혹시나 이 꿈 같은 순간이 사라질까 봐
얼마나 오랫동안
그 모습을 바라봤는지 몰라.
_30p


분홍빛도 아니다 붉게 물든 풍경을 바라보는 여자와 그 여자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남자.
이 순간이 사라질까 겁나 오랫동안 여자를 바라보는데 그 마음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며 읽었다.


우연히

우연히 본 그의 웃는 얼굴이
내 마음 한편에 새겨졌어요
깊이, 오래도록.


마치 친구의 사랑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자꾸 고개를 끄덕이고 한 마디씩 던지게 되었던 슬

이름 모를 그녀에게 마치 친구 대하듯이
“얘 그거 우연아니야. 이미 시작이었어.”
라며 말해주곤 했다.


발그레

달아오른 두 뺨이
주위를 온통
발그레, 물들였어요.



앞뒤 설명없이 써진 짧은 글에도
자꾸만 끄덕여지는 고개가
맞다라는 말을 반복 내 입이 알려준다.



사랑은 꼭 알려주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저자의 글과 그림은 참 공감을 일으킨다.
이래서 누적 조회수 85만을 만들어냈구나
감탄을 하며 읽었다.


공감이 가는 짧은 글과 예쁜 그림으로 마음도 눈도 즐거웠던 시간. 이 책이 내게 그 시간을 선물했다.

사랑하면 유치해진다는데
유치한 게 좋아지는 것이
사랑할 때가 됐나보다

이 책은 그림과 짧은 글로만 이루어져있어서

쉽고 빨리 읽힌다. 너무 빨리 읽혀서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사랑할 때 나타나는 것들을 전부 담아낸 그림 책이라고 생각된다. 서로에게 머무르는 시선과 조심스런 몸짓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

사랑할 때 우리모두에게 나타나는 것들이 아닌가
모든 순간의 분위기를 그림과 글로 담은 이 책을
달달함이 생각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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