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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199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피천득!! 난 그를 잘 모른다. 나이는 몇살인지 국어학자인지 소설가인지.. 난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이책에 남긴 글들은 모두 나를 생각하는 인간으로 만들었다.
봄을 사랑하고, 봄만큼이나 딸 서영이를 사랑하고, 꿈을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나기 마련인 수필집은 그래서 묘미가 있다. 책 한장 한장이 넘어갈 때마다 그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간다.
뭔가 놀랍지 않으면 안되고, 새롭지 않으면 안되는 요즘 N세대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새로운 즐거움을 터득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18살 N세대이지만 그의 책을 읽고서, 그의 나이가 우리 할아버지보다도 많다는 걸 알고서, 놀랍고 또 기뻤다!! 우리 인간사이에는 그런 고리가 있나보다.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는 고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