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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0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0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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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책은 기대했던 황제의 이야기가 아니라 로마의 인프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쪽이 또 나 같이 별 요상한게 궁굼한 독자의 궁굼증을 많이 풀어줘요,,전 정말로 궁굼했얼걸랑요,,로마의 목욕장에 온수가 나왔었는지,,,남녀 혼욕이었는지,,,화장실이 몇개였을지,,,,그런데 역시 저자가 서문에 미리 고백을 했듯이 문장의 힘은 전번에 비해 그 공력이 많이 떨어지더군요,,,역시 시오노 나나미의 과욕이 아니었을까도 싶네요,,,하지만 로마인 이야기를 1권부터 10권까지 나오는 데로 족족 읽어대고 있는 나 같은 독자들은 혹 나나미를 만나면 아마 이렇게 애기할 겁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앞으로도 분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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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7시에 떠나네
신경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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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경숙님의 색깔을 좋아하는 사람임을 밝히고 싶습니다.제일 먼저 접했던 작품은 '깊은 숨을 쉴 때마다'였습니다.작품에 신뢰감이 갔습니다. 한마디로 글에 대한 '공력'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종 이런 경험이 있지요.너무나 좋았던 첫 인상이 다음 번 작품을 보고는 '어 이거 지난 번과 너무 똑같지 않나'라는 안타까움을 갖게 되는,,,,
물론 거기에는 신경숙님의 숨결이, 내가 좋아하는 그 문장의 거침없는 흐름이 여전히 숨쉬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왜 나는 '깊은 숨을 쉴 때마다'와 이번 작품의 액자가 너무나 똑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을까요.많은 작가들에게서 이런 일이 일어남을 봅니다.또 종종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작가들도 종종 봅니다.

저의 안타까움은 신경숙님의 이미지가 그런 군상의 하나로 각인되어지길 바라지 않기 때문입니다.무엇보다 끊임없는 건투를 바라며,,,아, 그리고요..글 중에서 조카 미란이 타고 다니는 것은 스케이트 보드가 아니라 (신고 탈 수 있는)인라인스케이트아닌가요... 스케이트 보드라면은 그렇게 다닐 수가 없을텐데...또 벗겨낼 필요도 없고요....혹 저의 착각이 아니라면 좋은 글이 좋은 글로 남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음 번에 기회가 닿는 다면 수정이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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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1 - 종말의 시작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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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로마인 이야기를 읽다보면 1년이 어느새 지나감을 아는군요...이번 이야기는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시작합니다....네로를 폭군으로 보지 않았던 저자의 시각은 예의 마르쿠스황제도 그다지 찬탄조로만 바라보고 있지도 않습니다..아니, 오히려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대단한 똥고집은 자꾸만 마르쿠스를 폄하하려만 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약간은 이상한 일......인간의 능력이 바라보지 못하는 곳을 바라보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묵묵히 헤쳐나간 수 많은 로아인들에겐 그렇게 따스한 애정을 보내던 저자인데,,,

예를 들면 술라라든가,,,,로마인이야기에서 2권을 차지하는 케이사르는 물론, 아우구스투스, 그리고 그녀에 의해 면죄부가 벗겨진 티베리우스 등등,,,, 많은 캐릭터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한 정확한 서술과 함께 냉철하게 평가되면서도, 그러나 인간의 능력 이상을 바라본 그들의 존재의 크기에는 따스한 애정을 보내주던 그녀였는데....머릿 속에서 부터, 철학자였던 그의 생애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던 시대의 상황,그 안에서도 철학적 사유의 산맥을 이루었던 그에 대한 질투는 아니었을까....아님, 그에 대한 세간의 일방적인 호평에 대한 질투였을까....혹은 일부러라도 냉정히 바라보지 않으면 그의 전 생애에 걸친 완벽하고도 기나긴 투쟁에 대해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말까봐서 그랬을까.....

그녀가 그렇게도 좋아했던 케이사르나 1000년쯤 뒤의 마키아벨리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이긴 하지만 웬지 그녀의 냉정한 시각에 의해 막연히만 알고 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는 철인황제가 좀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나의 착각일까...하지만 어쩌랴,,,독자의 감상은 이미 저자의 손길을 벗어나 자유스러울 수 있는 것....내년 이맘 때쯤엔 신나게(?) 미끄러져 가는 로마제국의 몰락의 길을 또 어떤 밤을 세며 보고 있을까...과연 내가 뭐하는 거지?그저 이 나이에도 읽고 싶은 책 맘 놓고 읽을 수 있는 자유를 획득했다는 것만으로 자위해야지, 뭘....사족: 나도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중학교 땐가 끼고 살았었다.(그렇니까 한 20년 쯤)내용은 그저 평범한 좋은 말이군 정도 외엔 그 당시도 별 감흥이 없었던 듯....혹은 '번역문으로는 어차피 알 수 없는 언어인게야' 라고 예의 그 건방짐이 발현되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여자에게 인기라도 있을까해서 들고 다니던 그책은 지금 생각해 보면 별 무소득이었던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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