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브루크너 : 교향곡 7번
DG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브루크너가 꿈속에서 들었다는 아름다운 그 선율, 그래서 브루크너를 대중적으로 유명하게 하고 가장 인기있는 교향곡중의 하나로 만든 그 선율이 여기에 있다. 

사실 예전에는 이 곡을 몰랐다. 하지만 몇년 전 인기리 방송되었던 드라마에서 나라와 백성을 너무나 끔직히도 사랑했던 이순신 장군께서 고뇌하는 장면에 꼭 흘러나왔던 곡이 있었는데 지식이 적었던 나는 드라마를 위해 누가 작곡했는줄 알고 속으로 '누군지 몰라도 대단한 창의력이다, 드라마 ost 에만 머무르기에는 아까운 사람이다'라고 착각한 적이 있었다.  더 이상의 곡이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 절묘하고 알맞는 드라마 제작진의 선택이었다. 

 이 곡은 곡의 구성에 치중을 두고 연주하면 절대 안되며 드라마에서처럼 인간적인 면모 , 즉, 격한 감정과 따스함이 곡을 지배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절대 슬픔을 겉으로 표현하여 울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심벌즈 소리가 아다지오의 슬픔을 안고 더 큰 세상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순신을 생각하듯이 브루크너는 바그너를 생각(애가)한다. 

 칼 뵘과 빈 필은  이러한 내용들을 풍부한 음색으로 너무나 잘 표현하였다. 

마치 작곡자인 브루크너에게 애가를 바치는 듯 하다. 

참고로 군터 반트와  NDR 심포니의 연주도 꼭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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