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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에 한국사 : 근대편 -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잡는 ㅣ 단박에 한국사
심용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잡는' 단박에 한국사.
저자 심용환은 tvn의 '어쩌다 어른'이란 프로그램에서 처음 보게 되었다. 흥미롭게 풀어내는 그를 보고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반갑기도 했다.
지금까지 역사의 필요성도 충분히 느껴왔고, 흥미도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역사 공부를 미루어 왔다. 그렇게 난 '역사 무식자'가 되어갔다.
역사를 공부하고자 할 때, 항상 고대와 삼국시대, 고려시대... 그정도에서 중도 포기를 했기 때문에 근대사에 대해서 굉장히 취약했다.
하지만 단박에 한국사는 그런 나에게 편하게 다가왔다. 일단 쉽게 쓰여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수준을 낮추었다는 것은 아니었다.
역사는 흐름이다. 역사는 흐름이 중요하다 라고 많이 들었지만, 그 흐름이라는것이 무언지 이 책을 보고 나서야 뒤늦게 알았다.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하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배경을 알고, 왜 그 사건이 터졌는지를 알고... 이 말을 체감한 것이 처음이어서 참 신기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 책은 생생한 역사를 일깨우고 입체적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책에는 키워드에 따라 29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챕터마다 두쪽의 재미있는 삽화가 들어가 있다.
이 목차들에 단순히 한국사 그 자체만을 풀어 놓은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이 되었던 세계사까지 짚어 주어 색다르고도 맘에 들었다.
그 후, 맥을 잡아봅시다-로 역사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각 챕터의 끝에 있는 함께 생각해봅시다 라는 섹션이다. 여기서 저자는 생각던지기를 통해 더 높고 통합적안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어떤 사건의 의의와, 그 영향, 그리고 그와 비슷한 원리로 일어난 세계의 사건들 등등... 짧지만 가장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섹션이다.
이 책 덕에 역사를 조금씩 알아가고, 역사공부의 재미가 무엇인지도 알아가고 있다.
내 역사공부의 스타트를 끊게 해준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