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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 차마, 신의를 저버릴 수 없으니 - 사기 함께 읽는 고전
이양호 지음, 리강 그림 / 평사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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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의 품격을 생각한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교훈있고 깨달음이 있는 고전 이야기책을 아이들에게 사주고, 권하고는 한다. 하지만 한 두장 읽고 난 후 어렵다며 덮어버리기 십상이다. 혼자 읽기 어렵다면, 같이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이 항상 옆에 붙어 읽어줄 수는 없다.


 하여 본 책은 평사리 출판사에서 제작한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로, 고전이 전하는 지혜와 깨달음들을 청소년들에게 대화형식으로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여졌다. 여럿이 함께 읽는 기쁨을 얻는 것은 보너스.


함께 읽는 고전


이 책은 아래의 4인물이 등장해 대화를 나누며 고전을 읽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뭉술이

 엉뚱한 질문으로 곧잘 우리를 당황하게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감수성으로 역사 속 사건과 인물을 마주하게 한다.

 범식이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두루두루 해박하여, 우리들의 생각을 사방팔방으로 번져 나가게 해 준다.

 캐물이

 깨알같은 질문을 퍼부어, 역사 인물들의 꿍꿍이를 거침없이 헤집어 낸다. 사마천이 글을 쓴 의도를 잘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선생님

 영웅들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지식, 후대의 역사 논쟁들, 동서양의 비슷한 사례 등을 밝혀서 좀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한신'이라는 고전 이야기 인물의 성품부터 장군으로서의 모습까지, 특정 장면을 보고 그에 관해 네 인물들이 대화를 하는 방식이다. 가야만 했던 길을 팽개쳤던 한신. 유방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갖추었어도 과거 유방이 보여준 한신에 대한 은혜를 생각하고 눈에 보이는 꿍꿍이를 애써 무시하며 끝까지 무시하고 신의를 저버리지 못한 한신.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자연스레 나 자신도 참여하게 된다. 대화가 막힐 때 쯤 등장해 배경지식 설명과 대화가 원활하게 이끌어주는 이선생님은 이 책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격조 있는 그림


글자만 빼곡히 적혀있다면 아이들은 지루해 할 것이다. 이 책은 수준높은 이야기들과 더불어 철저한 고증과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려진 리강 화백의 격조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배경지식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검증된 삽화는 올바른 지식을 갖게 하고 더 빠른 이해를 돕는다.



아하 토사구팽 !?


요즘 아이들을 보면 사자성어를 배경지식 없이 뜻만 달달 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토사구팽'이라는 말은 어디서 생긴걸까? 이 책을 읽으며 '아~ 그 말이 여기서 나왔구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또한 이 책은 A4의 반을 나눈 크기(A5)로, 가벼워서 들고다니기 좋다.

아이들에게 고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만 배경지식이 없어 고민했던 어른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원문을 그대로 읽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자!

고전은 여럿이 함께 읽어야 깊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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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와 수도사와 탐식가 - 세상을 보는 가장 큰 시선들의 대립
샤피크 케샤브지 지음, 김경곤 옮김 / 궁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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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있거나, 종교인·비종교인·반종교인 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세상은 만들어 졌는가? 그 자체로 존재했는가? 아니면 우리가 아직 모를 뿐인가?

나는 무엇을 믿을 수 있을까?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까?

 

본 책은 듣기만 해도 어려운 일신론, 일체론, 유물론의 세계관을 ‘삶과 죽음’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소설 형식으로 잘 풀어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 왕국에서는 우리네 인생 문제들에 대한 해답, 아니 정답을 찾고자 '신념 토론 대회'를 개최하고, 무신론자인 생물학 교수와 동양의 지혜를 전하는 요가수행자 그리고 신앙심이 깊은 여성 수학자가 초대되어 설전을 벌이게 된다. 그들이 대변하는 진리는 참으로 심오하지만 서로 모순되는 것만 같은 그런 진리들이다. 만일 우리 각자 내부에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 그리고 신앙인이 동시에 잠재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다음 표는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열띤 토론대회를 주도하는 세 인물이다.


 

 아나스타시아

:그리스도교 신학자 겸 수학자

 라다

:인도 철학자 겸 요가수행자

 샤를르

:생물학 교수

 세상은 신이 만들었다

 세상은 원래 그렇게 있었다

 세상은 과학적 원리이다

 일신론

 일체론

 유물론

 


 기본적으로 이 책은 세계에서 큰 맥을 형성하는 세가지 시선을  일상적인 대화주제를 통해 쉽게 설명 한다. 또한 토론 이외에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왕국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많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책.



인상깊었던 부분--------------------------------------------


진리란 무엇일까?


누군가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의미있는 것을 선택하지요?"

 

샤를르가 답변의 첫 실마리를 제시했다.


“어떤 권위에 의한 논증도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어떤 유명한 사람이 무엇인가를 확신하기 때문에 그를 믿어야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 자신이 스스로 확인한 다음에야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라다 양이 유사한 생각을 토로했다.


“어려분의 경험을 믿으세요. 하지만 어려분이 존경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결코 거부하지는 마세요.”


아나스타시아는 샤를르와 라다를 다정하게 바라본 후 웃는 얼굴로 청중들에게 말했다.


“그 답은 바로 사랑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사랑받고 또 사랑하게 되는 곳에, 심지어 여러분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곳에 진리가 있습니다." - 206p


익살꾼 광대


토론대회 중간중간 익살꾼 광대가 등장한다. 그는 하품을 하기도 하고 맥주나 한잔 하자며 소리치기도 한다. 또한 격정적인 토론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고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감초같은 역할도 한다. 이해 못하겠다는 태도, 혹은 토론 내용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그의 태도에 심히 공감하면서, 마치 불 끄는 소방관 같았다. 토론을 이끄는 제 3자로 말하기에 충분.


느닷없이 익살꾼 광대가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무대로 향했다. 그리고 청중들을 향해 말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삶에 대해 알고 싶으신가요? 자, 여기 있습니다!”

그는 금속 통을 들고 있었다. 그 안에 손잡이가 달린 고리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단상 위를 걸으면서 엄청나게 큰 비눗방울을 만들어냈다. 비눗방울이 천장을 향해 올라가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기뻐 날뛰었다. 그리고 방울이 터지자 머리를 푹 처박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침묵하던 광대는 “삶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삶이란 생겼다가 날아가고 또 사라져버리는 그런 덧없는 의식의 방울이랍니다.”

 

이런 선언을 마친 광대는 무대 뒤로 사라졌다. 이런 시적인 표현에 익숙하지 못한 청중들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감동을 받은 듯 했다. 진행자는 정신을 차리고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1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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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철학적인 책은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어 시도를 하지 않는 편인데, 소설 한 편 읽는듯한 기분으로 마지막장까지 읽을 수 있었던 책이였다. 철학책을 읽고싶었지만, 어려울 것 같아 선뜻 도전하지 못했던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만 한번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 같다. 개념을 알게 되었다면 또 한번 정독하여 말랑말랑한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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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 - 발암물질에서 방사능까지, 당신의 집이 위험하다!
최병성 지음 / 이상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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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8월, 경영위기에 처한 시멘트 회사들을 위해 환경부는 각종 쓰레기를 소각해 시멘트를 제조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것이 바로 쓰레기 시멘트의 시작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신토불이(身土不二)’에 대해 의심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당신이 살아가는 집이 유해물질 가득한 쓰레기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각종 산업 쓰레기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소각재와 하수슬러지 등 쓰레기 처리방법에는 ‘매립’과 ‘소각’ 그리고 ‘쓰레기 시멘트’가 있다. 저자인 최병성 목사는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스스로 시민기자를 자청하여 시멘트 기업과 정부, 심지어는 이를 눈감아주는 언론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지금, 많은 제도적 변화들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시멘트 회사에 의해 만들어지는 쓰레기 시멘트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당신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이제는 당신의 힘이 필요하다.

 

국산 < 중국산

 

중국은 1999년 6월 전국에 8000여개가 넘는 시멘트 공장의 품질조사를 실시했다. 놀랍게도 같은 해인 1999년 8월, 한국은 IMF로 경영이 어려워진 시멘트 공장들을 위해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도록 환경부가 허가해 주었다. 중국 시멘트와 국산 시멘트의 유해물질 차이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73p)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품이 ‘Made in China’이면 품질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시멘트만큼은 국산보다 중국산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전 세계를 통틀어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드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기 때문. 심지어 화력발전소 쓰레기인 석탄재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서 시멘트를 만든다. 각종 유해물질을 국내로 가져와서 시멘트를 만든다고?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하지 않는 독자가 어디 있을까. 이유는 역시나 ‘돈’이다. 일본은 폐기물을 우리나라로 넘기면서 시멘트기업에게 1톤당 3만원 가량의 처리비용을 지불한다. 하지만 관세법상 처리명목이 없어 세금징수도 어려운 실정이다.

 

 

일본 환경성 홈페이지는 매년 폐기물 처리현황을 발표한다. 이중 석탄재 처리 현황을 보면, 수출 대상국이 '한국, 한국, 한국, 한국, 한국, 한국...'만 끝없이 이어진다. 일본 석탄재를 수입해 시멘트를 만드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뿐이다. (153-154p)

 

중국 제품을 믿을 수 없다면 안사면 그만이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생활하고 숨쉬는 ‘내 집’은 어찌 할 것인가?

더 이상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라

 

   시멘트 기업들은 쓰레기 시멘트를 보고 이는 ‘재활용(recycle)’이며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우리가 아니면 누가 처리해?’라는 식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이는 환경부와 언론이 결탁해 뒤에서 든든히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이대로 팔짱만 끼고 지켜볼 수 없다. 자본과 정부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이 희생을 하는 현 상황을 보라!

 

쓰레기 시멘트를 만들면 절감된다는 1740억 원을 전 국민 일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3,480원이 된다. 아, 우리가 발암물질과 유해 중금속 가득한 쓰레기 시멘트에 갇혀 살아야 하는 이유가 고작 3,480원 때문이다. (49p)

 

  우리의 목숨 값이 고작 3,480원 이라고? 평생 벌어 안 먹고 안 입고 산 내 집이 쓰레기라니,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어떤 시각에서는 ‘친환경 벽지를 쓰면 되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미 썩어있는 뿌리에 좋은 영양분을 준다 한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책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양면적 약 30평당 아파트에 들어가는 시멘트비용은 약 130만원정도 라고 한다. 국민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깨끗한 시멘트로 지은 집에서 살겠다는 의견이 86.7%에 달했다. 누구를 위한 쓰레기 시멘트인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또 하나의 선악과를 먹게 되었다. 살고 있는 집이 무엇으로 만들어 졌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 것. 저자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이를 알게 된 이상 독자들은 크기와 상관 없이 이에 힘을 보태고 싶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이 싸움에 동참해야만 기업과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우리는 이 싸움에서 언젠가는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시멘트 공장은 결코 쓰레기 소각장이 아니다. 시멘트 업계의 사회적 책임은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시멘트를 생산하는 것이다. 기업의 이윤만 추구하는 비양심적인 기업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배려하는 시멘트 업계와 건설사로 거듭나기를 촉구하며 이 책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이 땅의 모든 집이 사람을 살리는 건강한 집이 되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꿈꾼다. (3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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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과 권정생의 아름다운 편지
이오덕.권정생 지음 / 양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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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의 진정한 ‘우정’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보통 영화 ‘친구’에서 주먹다짐 하며 “우리 친구 아이가”하는 대사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남자들의 우정도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 우리네 아동문학의 길을 만들어주신 이오덕, 권정생 선생님의 아름다운 편지. 1971년 1월, 두 사람이 만난 그 이후로 30년간의 아름다운 우정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했던 시대적 상황도 볼 수 있음에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삶을 나누는 인생의 동반자

 

  저는 된장이고 맨밥이고 있는 대로 잘 먹거든요 -24p

  새벽종을 제가 치고 있습니다 - 76p

  이불 홑청감을 여섯 마에 3천원 주고 샀어요 - 284p

  장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또 샀습니다 - 326p

 

아동문학의 길을 열어주셨던 존경받는 선생님들의 편지는 무슨 내용일까? 철학적이고 무거운 이야기들로 가득할 것이라는 편견과 다르게 소소한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무슨 밥을 먹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편지글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다.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모습에서 남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글을 통해 그대로 전해진다.

 

풍요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유

 

  선생님이 마음 내키신다면 수기 한번 써 보십시오 -33p

  좋은 평론을 쓰셔서 아동문학을 시원히 정리해 주셨으면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39p

  신인들의 창작 자세가 거의 타락 상태에 있는 것 같아요 -40p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방법 말입니다 -221p

  만족한 작품도 없는데 무슨 전집을 냅니까 -340p

  《우리 글 바로 쓰기》는 앞쪽 몇 장과 중간 부분을 조금 읽었지만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톡 까서 입에 넣어주는”듯한 글입니다 - 342p

 

  현재 시중에는 아동도서들이 넘쳐나고, 책 한 권을 만들기 또한 비교적 쉽다고 생각된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풍요롭게 책을 읽게 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은, 두 선생님의 끊임없는 고뇌와 성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진심어린 조언들과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아동문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노력 덕분에 우리는 지금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남자들의 따뜻한 우정과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글을 읽게 해주고자 노력했던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어떤 소중함과 감사를 느끼게 해주는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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