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고승철 지음 / 나남출판 / 201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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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철 작가님의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인 것 같아요.

여신이라 해서 사실 전 흔히 말하는 '여신 강림하사, 해서 아리따운 여신을 말하는 줄 알았다는..ㅎㅎ

이 작품이 고작가님께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주 1회씩 띄운 온라인 연작 소설로

총 20편이라고 하네요. 단점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갑돌이와 을순이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점이며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흥미와 감동, 교양까지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얻기를

기대한다고 고작가님이 밝혔다는..ㅎㅎㅎㅎ

사실 흥미부분에서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너무 흥미로워 책을 덮기가 힘들다거나 숨이 턱턱 막힐 뻔 했다거나 하는 그런 기대감은 살짝 떨어진 듯 했어요. 약각은 지루하기도 했다는...^^;;

그치만 여기 등장하는 13인의 주인공들 하나 하나 모두가 스펙이 엄청나다는..ㅎㅎ

마동출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배우 마동탁을 떠올렸네요.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에 부산행을 봤거든요. 거기 등장하는 마동탁이 자꾸 오버랩 되는 게 우스웠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어요. 고작가님의 대단함은 바로 언론인 출신다운 경력 때문인지 배경이 한국이 아닌 타지라해도 어쩜 그렇게 안방을 묘사하듯 잘도 그려내시는지. 거기다 역사학, 철학, 사화과학을 두루 섭렵한 게 부러울 따름이네요.

시종일관 한국과 이탈리아를 넘나드는 시공간적 배경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독자들에게 역사 공부도 되는 게 진짜 교양이 철철 넘쳐 나네요.

사실 전 책을 읽을때 정독하며 작가의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 하는데

이 작품 "여신"은 흥미로운 줄거리 전개상 사실 고작가님의 섬세하고 특출한 언어 묘사라든가 작가의 고뇌는 찾기 힘들긴 하네요^^;;

허구이지만 사실 남북통일도 은근 기대되기는 하네요.

언제일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통일은 오겠죠?

고작가님의 여신은 남녀를 통틀어 정말 대단한 능력자들이 아닌가 싶네요.

재물을 앞세워 탐욕스러운 인간이 아닌 그 재물을 어찌 써야함이 옳은지 알고

진짜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아닐까 생각되었어요.

잘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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