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를 버리세요 나남신서 1783
임헌우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나남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 [스티브를 버리세요] 너무 잘 받았구요.

덕분에 즐거운 주말 보냈답니다.^^

이 책의 작가인 임헌우라는 분이 교수라는 직과 디자이너라는 업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네요.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라는 책이 꽤나 많은 관심과 호평속에 자리잡은 것 같은데 전 이 책이 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이 책을 이후로 [스티브를 버리세요]가 7년만에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스티브하면 모두들 아~ 스티브 잡스 그렇게들 생각하시잖아요. 일종의 우리 안에 있는 작은 신화내지는 영웅으로 간주할 수 있는데 우리가 쉽게 버리지 못하는 편견 혹은 고정관념들을 버려야만 새로운 스티브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하는 임헌우 작가의 이 책은 일단 표지 디자인부터 가위가 나와 싹뚝 뭔가를 잘라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그대로 보여주죠. 책이 빽빽하게 채워지지 않고 마치 시를 읽듯 술술 넘어가는 구조가 색달랐구요. 무엇보다 고리타분하다거나 누구나 다 아는 들어온 말들이라기보다는 이 작가분이 신념을 가지고 생각이 아닌 행동의 표출을 보여주는 것 같아 신선하게 다가왔네요.

중간중간 많은 책들에서 인용한 문구들을 보며 아~ 이 사람 정말 해박한 지식은 물론이고 많은 책들을 섭렵한 독서광이구나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독서광들 좋아하거든요.

서두에서 작가가 말했듯이 글을 쓴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먼저 의식하는 작업이 아니라 그것은 자신의 내면을 치열하게 바라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는데 공감합니다.

글을 남에게 보이기 위함보다는 쓰면서 자신이 힐링받는 것 같다는 느낌을 언뜻언뜻 받았거든요. 정말 작가분들 다시 한번 이 자릴 빌어 말씀 드리자면 대단들 하십니다. 짝짝짝!!!

사실 이 책 이틀만에 다 읽었어요. 머리 아프게 다가오기 보다는 가슴으로 읽히는 책이라고 할까요? 술술술 잘 넘어가는 글귀들 문장들이 마치 내것인양 가슴에 콕콕 박히네요.

늘 책장 가까이에 두고 아무때나 읽고 싶을때 아무 장이나 펼쳐서 읽어도 결코 막히지 않을 그런 책이예요. 작가가 말하는 스티브를 버리라든가 철들지 말라든가 스펙 쌓지 말라는 말들이 곧이곧대로 정말 그렇게 하라는 게 아니고 조금은 색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진정 우리가 해야 할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것들을 구분하는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바로 이거네요.

누구에게 내가 행복한 것에 미안해하지 마세요. 오히려 내가 행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 미안해하세요. 어쩜 정곡을 찌른 듯한 말인지 너무 좋아 항상 되뇌이고 싶어지네요.

행복은 추구하는 것도 이해하는 것도 아닌 발견하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당신에게서. 당신 일상의 사소한 것을로부터!

캬아~ 너무 좋아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 어차피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싶어하지 않나요?

아둥바둥 사는 이유가 다 행복하고자 그러는건데 가끔은 그 우선순위들이 뒤바껴서 탈이라는 말씀;;

마직막부분에 작가가 사랑의 기억에 관한 단편소설을 시적으로 표현했던데 정말 또 한번 충격이네요. 독서광은 달라도 다르네요. 언젠가 이 작가가 소설을 써서 크게 사고 한번 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ㅎㅎㅎㅎㅎ

우리안에 가두고 있는 고정관념들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생각이라는 가위로 힘껏 잘라내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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