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주식 투자 - 불황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비법
인베스테인먼트 지음 / 베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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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 무엇보다 제목에서 잠든 사이라는 표현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흔히 알고 있듯 현대는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자본주의란 자본이 사회 관념의 중심이 되는 세상을 뜻하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부의 창출의 바탕이 됩니다. 자본이란 쉽게 이야기 하면 입니다. 앞뒤 다 생략하고 이야기 하자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부의 시작점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내가 가진 자본, 즉 나의 돈이 내가 쉬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일하게(돈이 스스로 돈을 벌게) 하는 것이야 말로 부자가 되는 첫걸음입니다. ‘잠든 사이 월급 버는이라는 말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바로 내가 가진 돈(자본)이 끊임없이 일하게 하여 월급을 벌어다 준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돈이 일하게 하는 방식 중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실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워런 버핏의 제 1원칙이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입니다.(2의 원칙은 원칙 1을 절대 잊지 말라입니다) 이처럼 투자에 있어 한 번의 큰 원금손실은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위한 여정에 큰 장애물로 작용 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무엇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과거 불황의 기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예로는 우리도 흔히 알고 있는 1929년 대공황과 2008년의 금융위기입니다. 이러한 불황을 꿋꿋이 이겨낸 기업이라면 앞으로 경기침체나 위기가 오더라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에서 불황의 사례를 살펴 본 후 2019년의 분기별 글로벌 이슈와 미 연준의 대처 및 정책 방향 등 미국 증시의 흐름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0년에 예상되는 경제적 상황들을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으로 나누어 전망해 봅니다. 2020년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는 감염자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제 3장에는 이러한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불황을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챕터의 제목 역시 불황을 이기는 투자 대안들입니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방법은 배당주 투자, 불황에 강한 섹터에 투자, 채권 투자, ETF 투자 등 크게 네 가지입니다. 무엇보다 배당주 투자와 불황에 강한 섹터에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 큰 비중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와 관련해서는 이미 이번 책 이전에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라는 책도 출간되었습니다)

배당주와 불황을 이겨낸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서는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2010년 초반까지의 기간에 집중합니다. 특히 해당기간에 배당금과 기업자체의 성장이 높았던 기업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배당을 지속하거나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위기대응력, 이익 회복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당 귀족주식과 불황에 강한 주식에 투자를 함으로써 불황을 이겨내고 제목 그대로 내가 잠든 사이 월급을 벌어다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지요.

각 기업의 개괄적인 개요와 재무지표, 상세한 데이터와 차트 등이 함께 있어 기업에 대한 파악이 더 쉬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현지에 있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정보들과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해당 기업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알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생소한 미국 기업들을 조금 더 가깝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처음 미국 주식을 접하거나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 뿐 아니라, 현재 변동성이 심한 코로나 장세에서 방향성을 잘 못 잡고 흔들리는 분들에게도 좋은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오랜 역사가 증명하듯 불황을 이겨낸 기업에 투자한다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도 꿋꿋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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