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현장에서 쓰여진 글

빼앗긴 일터, 그 후
장남수 지음 / 나의시간 / 2020년 9월

손에 잡고난 뒤 비교적 빠르게 읽혔다. 동시대를 살아오면서 익히 알고 있는 사건들이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했고, 저자의 글솜씨가 흡인력이 강해서이기도 했다. 나 자신도 꽤나 힘든 세월을 견뎌왔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글을 통해 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큰 격동의 삶을 헤치고 지나온 그분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받은 기분이다. 

뉴스를 통해서만(정확히 말하자면 뉴스에서 알리고자 했던 대로만) 사건을 접할 수 있었고, 혹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풍문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어떤 게 진실인지 자세히 알 수 없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의 중심에 있었던 분들이 그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다 지나간 이야기로가 아니라 어쩌면 또다른 형태로 현재진행형일 수도 있는 폭력과 부조리에 눈 감지 않을 수 있도록.

[100자평] 책 라디오

책 라디오 - 데미안
알라딘

처음엔 잘 사용하지 않다가 요즘 잘 쓰고 있습니다. 안테나 주파수만 잘 맞으면 소리 나쁘지 않습니다. 가볍고 예뻐서 탐을 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재입고되면 좋겠습니다~~~

[100자평] 가스파드 앤 리사 크리스마스 박스 (A세트 레드)

가스파드 앤 리사 크리스마스 박스 (A세트 레드)
안느 구트망 지음,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 알라딘 이벤트 / 2016년 12월

가스파르 앤 리사를 좋아해서 구매했어요. 그런데, 생각했던 것 만큼 만족스럽지는 않네요. 전체 박스와 컵 라이트, 페이퍼 트리는 예쁜데 보틀과 다이어리에 그려진 가스파르와 앤 리사는 그림이 약화되어 약간 어색해요. 할인행사해서 산 거니까 그런대로 만족해야죠~ ^^;

[100자평] 악스트 Axt 2015.7.8

악스트 Axt 2015.7.8 - 창간호 ㅣ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엮음 / 은행나무 / 2015년 7월

저렴한 가격에 문학 전문 잡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작가 천명관 인터뷰 재미있게 읽었다.

[100자평] 리스본행 야간열차

리스본행 야간열차 (윈터 리미티드 에디션) ㅣ 세계문학의 천재들 1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14년 3월

아직 읽는 중입니다. 문장이 아름답고 펼쳐질 내용이 궁금하여 아끼면서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영화로도 나와서 보고 싶지만 책부터 읽고 영화는 볼 생각입니다. 현대의 고전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고전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가 마음을 설레게 하고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한줄한줄 곱씹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