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의 추천대로 4인용이 좀더 비싸지만 선택했습니다...
진한커피를 워낙좋아하지만, 드립과정에서 너무 쓰게 내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드롱기나 세버린등 좀 싼 에스프레소머신을 사볼까 했는데, 추출하는 기압은 낮다고 하니, 그저 편리성으로 선택하기엔 적절하지 않은것 같고,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부담스러우니...
모카포트란것이 있다는것을 알고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압력추가 달려있고, 커피거품(일명 크리마)를 볼수있다길래, 쿠폰도 쓸겸 ...
어제 도착되었다기에, 야근후 11시에 집에 도착해서 설명대로 테스트(세척용) 커피 2번 내려보면서 사용법도 좀 익히고,,,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된다는것과, 커피를 너무 단단히 뭉쳐놓아도 안된다는것등등)
판매자님께서 넣어주신 인도네시아 커피를 넣고 콩탕거리는 마음으로 첫번째 커피를 내렸습니다...
증기기관차 트림소리 모냥 뿌칙뿌칙 소리와 함께, 집안이 야밤에 온통 커피향이 퍼지고,,,
스팀으로 쪄진 커피가 위쪽 용기 압력 추 아래기둥을 타고 내려오다 증기와 함께 거칠게 뿜어나옵니다... 순식간에 부글거리면서 튀고 넘칠기세...
서둘러 불을 끄고 유리컵에 커피를 담아봅니다...
드립해서 내리던 검고동의 탕약(!)과는 달리, 조청색이라고 해야 할까요... 크리마가 섞여서인지, 금갈색을 띤 커피 입니다... 식히려고 몇분 놓아두어도, 색상은 별로 변하지 않는군요...
드뎌 시식!
원액을 살짝 따라서 음미도 해보고,
애용하는 "ㅁㅇㄴ 우유 XT oo슈타인"에 소량 넣어서 먹어봅니다...
쓰지 않고, 생각보다 진합니다...
"카페인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커피를 좋아한다면 당신에겐 모카포트가 필요하다"
그저 "볶은 원두"에 "갈아내는 정성"에 이 "모카포트" 달랑 이 3가지로 얻을수 있으니 커피생활이 경제적이기 까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