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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의 힘 - 작지만 강력한, 우리에게 부족한 1%는 무엇인가 ㅣ 디테일의 힘 1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 올림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나는 정말 detail하지 못하다.
공문을 작성하면 꼭 한번씩은 되돌아오고야 마는데 마침표를 빼먹었다든지 들여쓰기를 잘 못 했다던지 숫자가 틀렸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미칠 지경이다. --;
사실 디테일의 힘은 나 역시 공감하는 바다.
그렇게 공을 들였던 보고서가 몇 개의 맞춤법 오류로 성의 없는 것으로 낙인찍히기도 하고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실수 때문에 ‘나’라는 사람의 능력이 형편없이 깍이기도 하는 경험들. 디테일이 부족한 나로서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느는 건 배짱이라고....
나와 일을 몇 번 해 본 사람들은 저 사람이 덩벙거려서 그렇지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해주니 이제는 디테일한 면은 나보다 훨씬 더 꼼꼼한 사람에게 맡기도 나는 큰 그림을 잡아나간다.
그래도 내가 나를 알아서 일까?
모든 것을 세세하게 챙겨야 하는 ‘부장’이라는 직함은 여전히 내게 부담스러운 자리이다.
왜 나는 이직도 이렇게 덤벙거리며 사는가?
가장 큰 이유는 그런 성향(부주의하고 덤벙거리는)을 타고 난 것 같고
또 혹자는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라고 하는데.... 사실 나도 이 말에 동감한다.
그러나 어떻게 하랴. 이 세상에 재미있는 일(남들은 뭐가 재미있냐고 하는데 적어도 내게는 재미있어 보인다)은 너무너무 많고 나는 그 모든 일들에 호기심이 생기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