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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프로젝트
린다 수 박 지음, 최인자 옮김, 오승민 그림 / 서울문화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뽕나무 프로젝트는 패트릭과 줄리아가 다니는 위클클럽의 과학과제로 정한 프로젝트명이다.
그들은 과학프로젝트로 누에를 기르기로 한다. 그리고 누에로부터 뽑은 실을 가지고 수를 놓아 수예분야에도 작품을 제출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한다. 그러나 그들은 누에를 키우기 위한 뽕 잎를 얻는 일부터 난관에 부딪히는데.......
누에라는 동양적 소재로 출발한 이야기는 인종차별 문제를 비롯해 한국인이 미국에 살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적절히 버무려 재미있게 펼쳐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프로젝트 그 자체였다.
자신이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직접 고르고 방법을 고민하며 패트릭과 줄리아는 도서관을 들락거리고 아이디어를 내느라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마다 탄성을 지른다. 수를 놓기 위해 연습에 몰두하는 줄리아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진정한 과학교육은 바로 이런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