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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내가 누군지 알아봐줘서...
조진국 지음 / 해냄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사랑을 막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떨림, 애틋함, 불확실한 감정이 동반하는 고통에 관한 이야기가 더 이상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연애라는 게임에서 덜 사랑하는 쪽이 유리하다.
꼭 칼날에만 베이는 건 아니다.
이별이 잔인할수록 미련은 가볍다.
사랑은 존재가 아니라 부재로서 느낀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면서 사랑하는 이의 한마디에 아파하고 행복해하는 그즈음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손에서 놓긴 힘든 책일수도 있겠다. 이미 한참전에 그 시기를 지난 내가 ‘맞아 그땐 그랬었지....’라고 (그러나 너무나 담담히 --;-내게 그런시기가 있기는 있었던가? 휴우~)동의하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