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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초월 : 33대 대기업 합격 자소서 완전 분석 사례집
박삼용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스펙초월]
요즘시대는 88세대니, 삼포세대니, 사포세대니 등등 으로 불린다.
그만큼 젊은 청춘들이 사회의 시작부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가장 먼저 격게 되는 것은 역시 취업의 관문이다.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내 주위를 둘러보면 누구는 어느 기업에 합격했네..
누구는 몇 군데 모두 합격했네..하는 소리가 들리는것을 보면
나랑 별 차이 없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되는 사람은 되나보다.라고 생각이 들어 속이 더 쓰릴때가 있을것이다.
나 또한 취업의 관문을 겪어본 사람으로써 그 마음 이해한다.
한 때 나도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소위 말하는 스펙을 갖추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었다. 물론 그게 모두 소용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은 누구나다 준비하는 시점이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스펙보다는 인성과 회사 인재상에 맞는 인재인가를 본다.
라는 말은 스펙은 이제 다들 고만고만하게 비슷하다.는 말이다. 안타깝지만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첫 번째는 서류전형이다.
내가 잘났건 못났건 면접관을 만나려면
가장 먼저 서류를 통과 해야만 기회가 주어진다.
만나야 무엇이더라도 내 모습을 보여줄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서류(자기소개서) 작성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마.. 여기서 어떻게 작성을 해야할지를 모르거나하여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 등을 적었기에 기회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취업도전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나도 자소서를 처음 쓰고, 다시 읽고 고치고, 또 읽고 또 고치고를 반복하고,
혹은 주위 사람들(취업 선배나 부모님, 선생님 등)에게 첨삭을 부탁하기도 하면서
나만의 자소서를 썼고 그 후에 지원시 여러곳에서 면접 제의가 왔던 경험이 있다.
그 전까지는 하나를 써 놓고(거기다 지원 날짜에 거의 다달아서..)
여기저기 동일한 내용으로 지원하기도 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살펴보니,
저자가 말하는 내용과 의미들이 더욱 마음에 다가오고 새겨진다.
(일한지 몇 년차가 되어서 그런걸까?;)
책을 살펴보노라면, 합격원칙이라고 말하고 있는 세가지가 잘 요약되어 있다.
1. 읽기 쉬워야 한다 2.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3. 지원자 수준에 맞는 경험과 사례가 필요하다
글의 표현이 명확하지 않거나 길면 우선 읽기가 싫어진다.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은 그 지원자만이 할 수 있는 특징이 없다.
그리고 신입에게 큰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그 나이에 맞는 경험을 원한다.
저자는 지원자의 예문을 들면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집어주면서
이 세가지 원칙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내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것일까?
예시문들을 읽으면서 이 부분, 내용은 이런식으로 쓰면 별론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책에서는 실제 합격한 자소서를 분석해 준다.
각 기업의 자소서 내 몇 가지 질문을 적은 지원자의 글을 통해 합격포인트를 말해준다.
나는 읽으면서 잘썼다.라는 느낌만 들었는데,
합격포인트 내용을 보면서 아하.그렇구나.하면서 한번 더 정리가 되는듯 하다.
질문은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원하는 상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직무역량 부분은 그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서 지원자들의 다양한 경험에 대한
서류 심사관의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봉사활동이나 아르바이트, 프로젝트, 동아리, 어학연수, 복수전공, 인턴 등
다양한 경험을 적은 지원자들의 예시글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점은
구체적인 사례(수치화, 직무와 연관된 실무 경험, 수상내역 등)와 그 안에서 발견되는 역량이다.
서류 심사관 평가 속마음 쳅터에서는 지원자들이 할 수 있는 실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많이들 경험해 봤을것 같은데, 자소서의 지원동기.부분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
아무래도 기업의 취업 시즌은 정해져 있고, 여러 기업이 지원 기간이 겹치기도 하다보니
여기저기 짜집기나, 하나로 모두 사용 가능한 내용을 적어서 보내기 바빴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지원동기만 보아도 심사관들은 칼같이 구분해 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는 누구나 합격하는 자소서 작성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어떤 문제를 잘 풀려면 그 문제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하듯이
자소서를 쓸 때에도 자소서의 각 항목의 질문 의도를 잘 알고 작성해야 할 것이다.
하여, 저자는 각 항목별 내포하는 의미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팁과
대기업 자소서의 주요항목.사례들을 들면서 해당 사례들에서 보여지는 장점들에 대해 설명해 준다.
그리고 역량중심의 자소서 작성법에 대해 정리하면서 내용을 끝맻는다.
누구나 이왕이면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마음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스펙이 너무 부족해서도 안되지만, 남들처럼 나도 뒤지지 않는 스펙인데
자꾸 실패를 한다고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취업준비자들이 미리 보면 좋을것 같다. 물론 이직시에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도 많다.)
원인을 파악해 보고 책에서 제시해 주는것을 바탕으로
나만의 스토리를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어느순간 내가 원하던 곳에 있을 것이라 믿는다.
분명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잊지 말자.
몇 년 전 취업을 준비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이번엔 내가 심사관 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살펴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