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꾸는 착한 마을 이야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박소명 지음, 이영미 그림, 배성호 교과과정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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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꾸는 착한마을 이야기]


나는 이 책의 제목에 끌렸다. 세계를 바꾸는 착한마을이라..
그림도 그렇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인가?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실제로 세상 곳곳에 존재하는 마을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켰던 책인듯 하다.
아이뿐아니라 어른에게도 공동체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책에서는 세계에 존재하는 몇 몇 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브라질 쿠리치바, 태국 푸판, 일본 유후인, 방글라데시 조브라, 영국 가스탕,
이탈리아 볼로냐, 우리나라 성미산 마을에 이르기까지..
그 마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마을을 소개하는 방식은 먼저 하나의 일화를 대화체로 풀어내고 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그림들은 그들의 대화를 상상 할 수 있게 만드는듯 하다.
주어진 일화를 통해서도 아..이런 마을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뒤에 이어지는 '더 알고 싶은 이야기'를 통해
'어머나! 진짜 있는 마을이었네!' 라고 놀라게 만들었다.
해당 나라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 마을이 탄생된 배경까지
좀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내용과 사진들을 담은 페이지를 제공함으로써 생동감을 더해준다.


책 안의 모든 마을들이 마음에 남지만,
공원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 나는 그중에서도 브라질의 쿠리치바
(그 시장의 추진력 또한 배울게 많은듯 하다)와, 일본 유후인 마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영국의 가스탕 마을은 사실 조금은 놀라웠다. 영국하면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딱 떠오르고 내게는 잘 사는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그랬는지 놀라움이 들었었다.
(하긴..생각해보면 어느나라이든 슬프게도 가난한자들은 존재하고 있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성미산마을. 처음 들어봤는데 저런 마을이 진짜 있을까?
하는 생각이 그 마을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나서도 아직도 좀 안믿긴다.
읽으면서도 그럼 청학동?같은 지방 마을인가?라는 생각도 문뜩 들었는데
그 마을의 정보를 보고 마포구(홍대,합정 등)에 저런 마을이 존재한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마을투어도 있다고 하니 언젠가 시간내서 가봐야 겠다.


책을 읽다보면 알겠지만, 여러 마을을 살펴보면서
공동체.우리.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옛날에는 당연했던 그 의미가..
지금은 개인주의에 묻혀 이렇게 책으로 소개되고 있음에 조금은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에 안도감과 함께 많이 퍼졌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가져본다.
이런 마을의 특징은 서로를 배려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함께 커가자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 마을이 있기까지 먼저 개척하고자 했던 분들의 노력과 마을 사람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모습에서 이렇게 하나 둘 퍼지다 보면 세계는 점차 바뀔 것이다.라는 믿음이 생긴다.
책에서 언급했듯,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착한마을을 본받아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 흔적들을
보면서 멀리에 있는 일이 아님을 몸소 느낀다.


마을.이라는 단어 자체도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내게,
이 책은 내가 사는 곳도 착한 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만든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게 하면 좋을것 같다.
물론 부모된 입장에서도 함께 하면 분명 많은 것을 느낄듯 싶다.

 


[북멘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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