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토킹스틱 - 함께 토론하고 소통하는
필리스 크런보 지음, 이소희.김정미 옮김 / 북허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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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토론하고 소통하는 기적의 토킹스틱]
 

 

대화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만 년 전부터 구전으로 전해져 온다는 소통방법.이라는
소개에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언어는 왜 생겼으며 또 왜 나라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그 기원에 대해 궁금함을 가끔 느꼈지만 아직도 모르는 이 시점에서,
공통점인것은 서로간의 소통을 위한 매개체 라는 것이다.


책을 받았을 때 얇은 두께에 생각보다 얇아 의외다.라는 생각과 함께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리고 책을 펼치면서 토킹스틱은 과연 어떤식으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먼저, 책의 전면에는 토킹스틱의 역사적 배경과 사례와 사용하는 목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어서 중반부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정신세계와 철학에 대해 설명을 하고,
후반부에는 토킹스틱을 사용했던 사례와 구체적인 사용 방법에 대해
매뉴얼과 같은 자세한 지침이 나와 있다.


책 내에서 보면 토론과 소통이란 것에 대해 지금과는 좀 다른 모습을 띈다.
그 시대에는 모든것이 신앙이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신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면서 이루어 진다.
우리나라도 보면 이전 시대에 토속신앙이 존재했던 것처럼 비슷한 것일까?.
 

그리고, 원주민들은 토킹스틱을 사용할 때 참여한 사람들이 원형으로 둘러 앉게 되는데,
나는 마치 이 부분이 그리스 철학 시대의 원형 탁자에 둘러 앉아 토론하는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
다들 비슷한가? 라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원형으로 둘러앉아서 모두에게 말할 권리와 경청할 권리가 주어지며,
이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원형에 방향성을 가지고 이에 따른 부여된 의미에 대한 내용에서는
새로운 관점이면서도 역시나 토속신앙과 비슷한 영적인 것을 바탕으로 해석되어 진다.
어떻게 보면 이게 뭔가..싶기도 하지만, 그 때의 환경과 시대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들 나름대로의 현명하고 슬기로운 토킹스틱이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또한, 토킹스틱의 모임에서는 규칙이 있다.
미신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첫번째에서 다섯번째에 이르기까지 나름 체계를 잡고
이루어진 모습에서.. 뭐라고 해야할까..
두 가지가 모두 조화를 잘 이루어져 있었다는 느낌에 놀라움도 느낄 수 있었다.
그 규칙은 오늘날의 우리들이 소통하는데 있어서도 적용되어야 할 내용들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이라고 하면 미개한, 본능에만 맞춰진 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는
이미지 같은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뀐듯하다.
몇 만 년 전에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던 소통방식.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주입식 교육과는 대조되는 느낌도 받으면서,
이전 언젠가 TV를 통해 폴란드의 교육?이었나..
그런 해외의 교육관련 프로그램에서
원탁 테이블에 둘러 앉아 토론하는게 일상인 교육방식을 본적이 있는데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데서 창의력과 발전이 있음을 느낀적이 있다.
이 토킹스틱도 그와 비슷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그런 소통법에 익숙해 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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