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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말 사랑하긴 했을까? - 행복에 목마른 부부를 위한 사랑 회복 처방전
베르너 바르텐스 지음, 이효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 정말 사랑하긴 했을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읽을까 말까 말설였었다.
이미 어그러져 버린 부부들에게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라고 해서..
우울한 내용만 있는게 아닐까.. 난 이제 신혼인데..
하지만 궁금증이 더 컸다. 비록 나는 '행복하다'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평생 행복할 때만 있지는 않다..'라는 말들을 하기 때문에..
이 책이 나중을 위한, 혹여라도 내게도 생길지도 모르는 일에 대해..
그 때가 생긴다면 이 책에서 배운 조언으로 지혜롭게 이겨내 봐야지 하는 생각이 더 컸다.
내게는 물론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책'의 역할을 하게 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완벽한 짝을 찾는 것은 힘든일 같다.
난 아직 결혼 2년차이지만 가끔은 신랑과 내 스타일이 좀 다름을 느낀다.
하지만 그걸로 부딪치진 않는다.
나는 성격이 다 좋게 넘기는 편이라 그냥 아,, 다르구나.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그래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는 나이지만,
신랑 또한 나의 이런점은 고쳐줬으면 좋겠다 싶은 것들이 있을터이니
나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신랑 또한 받아들이는 성격이다. (내 생각일 뿐 신랑은 많이 참는것일까?^^;ㅎㅎ)
아무튼.. 우리처럼 서로가 그냥 무던하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어떤 부부는 사사건건 부딪치기도 한다. 넘기지 못하고 '맞춰라'라고 강요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저러한 일들도 곪아버린 부부들에게 이 책은 조언한다.
음.. 조언도 있지만 생각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이야기 한다고 할까?
다툼에 대해.. 좋았던 때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다른 시선.. 다른 관심사.. 등에 대해 말한다.
또 약간은 부끄러운 부부간의 러브에 대해도 이야기 해 준다.^^;
책에서 '마의 4년차를 이겨내라' 라는 섹션은 잘 기억해 두어야 겠다..//
그리고,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나에겐 지금 이 좋은 관계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노력.
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서로 지친 일상에 짜증대신, 각자의 힘듬만 말하지 말고,
서로의 힘듬을 위하는 마사지 해주기..
(초창기에 몇 번 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우리 부부도 마사지 해준지는 꽤 지난거 같다///
무엇이든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듯하다.)
마지막으로.. 책을 덮으면서 내가 생각이 든것은 하나다.
사실.. '초심'이 제일 중요하다. 그 처음의 마음만 잊지 않으면 변할일이 있을까?
정말 소중한 사람이지만 매일 함께하면 그 소중함을 못느끼게 되듯..
항상 그 사람을 대할 때 내 예쁜사람, 나의 하나뿐인 내 사랑..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서로를 바라본다면 이런 치유의 방법에 대해 논하는 책은 좀 줄어 들겠지 않을까.
그리고 또하나. '상대방이 내게 어떤 행동을 하면 기분이 안좋다.라고 생각되는 일은
나도 하면 안된다' 이 하나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배려가 되는 생활이 될것이다.
왜..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아.. 정말 너무나도 이기적인 형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