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인간에게 구체적인 행복을]

구체적인 인간에게 구체적인 행복을
곽명동 지음 / 푸른봄 / 2013년 11월

[구체적인 인간에게 구체적인 행복을]

구체적인 인간에게 구체적인 행복을...
우선 이 책의 제목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항상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나 알아차리지 못한 행복들에 대한 책들을 보면
가끔은 추상적이다..라는 생각이 들곤 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누구에게라도 적용이 될 수 있는 사항을 이야기 한다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음.. 행복을 위해 세밀하게 계획하고 노력한 사람에게는

그 세밀함에서 원하던 행복을 준다는 건가?' 라고 혼자 생각을 했더랬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 펼쳐서 읽으면서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다른 책들과는 차별되는 점이 있다.
우선 저자의 꾸준한 일기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직접 경험한 실체를 두고 그 안에서의 감동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인지 꾸밈이 있는 그런 글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독자인 나로 하여금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들었다.
거기다가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또한 지금도 변함없는 독서로.. 일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추억이 담긴 일기에서 머물지 않고
책을 좋아하고 책을 통해 답을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빛 같은 길을 안내해주고 있는듯 하다.
내가 읽었던 책들도 있고.. (물론 안 읽어본 책들이 훨씬 많긴 하다.ㅠ)
내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이 저자에게도 느껴졌다는 것..을 보면서 소름이 돋기도 하고..
내가 열광했던 것들은 무엇이었나.. 하는 회상도 해보고..
그 때 내가 느꼈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느낀 부분도 있었다.
같은 책을 보고도 그 시대와 본인의 환경과 경험에 따라 생각과 느낌이 달라짐에..
나는 너무도 즐거운 마음이 되었다.

또한 저자는 책에 대해 편식이 없는것 같다.
그래서 더욱 이책을 권한은 이유기도 하다.
더 다양한 내용으로 사고를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구지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생각이 떠올라진다고나 할까.

그의 끄적임으로 인한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다수 생겨버렸다.
나도.. 이런 책 하나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이다.
언젠가..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 장을 덮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