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 프로젝트
그레임 심시언 지음, 송경아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로지 프로젝트]

 

 

흔히들 연애를 잘 못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혹은 연애 박사로 친구들 사이에서 고민상담 등을 잘 해주지만,
정작 본인은 연애를 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을 보고 '연애를 글로만 아는 사람' 이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이 책의 시놉시스를 보고 딱 저 말이 생각이 났고,
책 자체의 소재가 신선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산뜻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역시, 책을 받고 보니 책의 겉표지만 보더라도 그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돈 틸먼.
똑똑하고 나무랄데가 없는 유전학 교수인 그. 하지만 39살 이라는 노총각 타이틀이 에러.
실제로도 보면 남자고 여자고 많은 이들이 결혼 준비.를 다 마치고 나서 결혼을 하려한다.
그도 이 부류 중 하나일까? 모든 것을 다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이제 결혼을 하려고 한다.
그의 똑똑함(?)이 돋보이는 열여섯 장의 설문지.
참 기발한 생각인듯함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사실 실제로 저런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니..
'으악!! 뭐.. 저런 사람이 있지?' 라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 것 같다.
미안 돈 틸먼씨.ㅠㅠ;;ㅋ

 

그는 설문지를 돌리고 그에 해당하는 대상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다가 만난 로지. 그녀는 전~혀 본인이 찾는 타입의 여성이 아니다.
특히나 그가 싫어하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그녀가 싫지 않다.
본인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서 그를 찾아오게 되고 그들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돈 틸먼은 그녀의 일(생물학적 아버지를 찾는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 모습을 보고 로지는 그를 좋아하게 되는 마음이 싹트게 된다.
그 또한 그녀에게 마음이 간다.

 

돈 틸먼과 로지. 서로 호감이 없던 상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방에 대해 알고,
배려하고 노력하고 이해해 나간다.
실세계에서도 '한 눈에 반한 운명같은 사랑'을 바라지만,
막상 만나는 사람은 전혀 내가 그려오던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다.
마치 돈 틸먼과 로지 사이처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서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를 받아드리고 스스로도 변화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아직 혼자인 사람, 운명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가까운 주위에 눈을 돌려봄이 어떨까?
돈 틸먼과 로지 같은 만남이 이루어 질지 모른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아~ 참 귀여운 만남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달까?
추운 겨울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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