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은 그리스 로마 모자이크로 읽는 지중해 오디세이 1
김문환 지음 / 지성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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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나 주몽신화가 있듯이 서양 역사의 근간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그리고 그 그리스, 로마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그리스나 이태리같은 지중해 지역이 같이 떠오른다.. 신화의 세계가 신비롭듯이 이 지역에 대한 신비감 또한  동경처럼 떠오른다.

 

몇 년전 큰 맘먹고 그리스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스와 터키를 아우르는 1달간의 배낭여행..

 

그 지중해의 파란 바다를 꿈꾸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으로 그리스로 떠났다.

 

여행을 떠나기전 다시 한 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그리스의 신들을 다시 한 번 외워보면서 아테네를 방문하면 아폴로신을 만날 것 같은 기분으로..

 

도착한 아테네는 흙먼저 뿌옇고 올림픽을 준비하던 때라 곳곳이 파헤쳐진 처음엔 다소 실망스러운 곳이었으나.. 거리 곳곳에 나뒹굴고 있는 기둥조차 그리스 시대의 유물이었고 거대한 신전부터 작은 신전까지 거리 곳곳에서 신화의 흔적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지하철 역 조차도 곳곳에 있는 이 모자이크 조각들 조차 현대 문명 안에서 숨쉬고 있었다.

 

'모자이크'란 색상별로 잘게 자른 돌과 도자기, 유리 조각인 테세라를 촘촘하게 붙여 원하는 이미지를 아름답게 표현해낸 예술 장르를 말한다.

 

현대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이 기법은 그리스 시대를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는 유물이 아닐까한다.

 

우리 나라에는 목조 건물 유적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화제난 전쟁으로 인해 보존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그리스 시대의 모자이크는 유리 조각이기에 현재까지도 보존 상태가 아주 좋다. 바닥, 벽, 건물 곳곳에 남아있는 이 모자이크들은 그들만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다.

 

예전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던 그 때 유럽의 수 많은 미술품과 조각품을 구셩하기 위해 미술 공부를 따로 열심히 했었다. 책자를 한 권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서 미술 작품은 보았던 기억이 있다.

 

이 모자이크 장식들도 마찬가지이다. 모자이크 장식들 역시 그리스 신화의 한 조각이며 그들의 실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모자이크 유적의 대표지인 그리스, 로마, 프랑스의 곳곳의 유물들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술의 식견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훌륭한 안내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이나 조각은 '아는 만큼 보인다하였다.'

 

모자이크 작품들을 통해 신화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들의 후손들은 또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 볼 수 있는 훌륭한 지도서가 될 수 있다.

 

또한 구성과 글이 쉽게 쓰여져 있어 신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나중에 다시한 번 지중해 여행의 기회가 있다면 꼭 같이 동반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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