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이 미래를 바꾼다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3
조영호 외 지음, 이인식 엮음 / 김영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리차드 파인만(1965년 노벨상)이 1959년 12월 '바닥에는 풍부한 공간이 있다' 라는 강의에서 분자의 세계가 특정한 임무를 수행하는 모든 종류의 매우 작은 구조물을 만들어 세울 수 있는 건물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분자 크기의 기계, 즉 분자 기계의 개발을 제안한 것이다. 그 후 에릭 드렉슬러에 의해 개념이 더욱 정립되고 1981년에 비니히에 의해 STM, AFM과 같은 원자현미경이 개 발되면서 더욱더 탄력을 받게 되었고 오늘날 일부 분야에 있어서는 실용화단계에 와있다. 현재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미래를 책임질 대규모 프로젝트가 되었으며, 한국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책은 나노기술에 대한 괜찮은 개론서이다. 각각의 섹션을 맡은 저자들이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중언부언도 없지 않아 있지만 어쨌든 학습에는 반복이 나쁘지 않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기술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기술의 '책임'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빌 조이(썬마이크로 시스템즈 공동창립자)의 '왜 우리는 미래에 필요없는 존재가 될 것인가' 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다루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밖에도 1959년에 있었던 리처드 파인만의 강의도 있고 에릭 드렉슬러의 창조의 엔진의 일부도 접할 수 있다.

상상은 자유라고들 한다. 여기서는 자유를 방임이나 방종으로 이해하고는 하지만 나노 기술에 관한한 더이상 그런 의미의 자유가 아닌거 같다. 상상은 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임을 져야한다. 이미 원자탄의 개발과 일본의 원폭이 주는 교훈은 우리에게 상상력의 책임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노 기술로 인해 정말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기술이 주는 행복과 기쁨 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까닭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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