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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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큐레이션, 큐레이터 란 말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과연 큐레이션이란 무엇일까요?

오늘의 책 리뷰는 바로 그 '큐레이션'에 관한 책입니다.


큐레이션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적절한 정보를 추천해 주는 일'

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 압도하는 콘텐츠 과잉과 우리 사이에 인간이라는

필터 하나를 더 두어서 가치를 더하려는 노력이다.'

라고 하였죠. 이와 같이 요즘처럼 넘쳐나는 정보 속에

어떤 것을 거르고 남길지에 대한 분류 작업을 제3자가 그의 취향에 따라

고르고 삭제하여 전달하는 작업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알게 된 건 현재 콘텐츠 업계에서 아주 활발히 활동하시는

임헌수 소장님의 강력한 추천 덕이었습니다.

임헌수 소장님은 이 책을 감수하신 분이기도 한데요,

감수하면서 내용이 너무 좋아 적극적으로 추천 하고 계십니다.

처음 접했을 때는 큰 기대 없이, 단지 '알아두면 좋겠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적절하고 풍부한 예시와 왜 큐레이션이 필요한지에 대한

아주 설득력 있는 내용들에 감탄하게 되었답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책은 다채로운 컬러 사용에 글씨도 약간 큰 편이고,

각 챕터의 내용도 길지 않은 편이라 굉장히 잘 읽히고, 이해도도 좋은 편입니다.




큰 목차는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별로 여러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큐레이션의 정의와 큐레이션으로 성공한 기업 사례 등이 있습니다.

사례에서는 설명할 필요 없이 유명한 기업들이 등장합니다.

잡지를 편집한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최초의 뉴스 매거진 '타임'

요리의 모든 것 '스트리밍고메'

연예인닷컴의 시초 '수전보일닷컴'

링크 경제의 출현 '허핑턴 포스트'

등등..

제가 어릴 적부터 접했던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큐레이션의 거의 시작이자 전형적이며 모법적인 사례였고,

아주 인상 깊게 본 '허핑턴 포스트'는

큐레이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히스토리를 읽는 것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큐레이션을 지향하는 트렌드의 진정한 의미는

개인이 열정과 틈새 지식을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세상에 공개할 수 있는

초유의 미래를 맞게 되었다는 점이다."

큐레이션 p38


"레이터들은 처음에는 취미생활로 시작하더라도

점점 큐레이션을 통해 제공하는 가치가 커지면서

관심을 끌게 되고, 이러한 관심은

곧 금전적 가치로 전환될 것이다."

큐레이션 p127





PART 2에서는 큐레이션의 감성과 콘텐츠, 큐레이션의 세계로

뛰어드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큐레이션의 감성 부분입니다.

우리는 보통 유튜브나 구글, 네이버 등 각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본인이 검색한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되는 목록들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큐레이션 된 정보들이죠.

그러나 이것에는 감성이 없습니다.

이유는 컴퓨터에 의해 프로그래밍 된 정보들이

추천된 콘텐츠 이기 때문이죠.

감성 큐레이션은 인간만이 가능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 사람의 정서와 취향, 감성에 맞게 큐레이션 하여 추천을 하게 되는데

그 콘텐츠 이용자는 당연히 컴퓨터가 추천한 콘텐츠보다

만족감을 얻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감성 큐레이션이고, 바로 인간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여러 분야의 일자리가 줄어가고 있지만,

이 부분의 전문가 '큐레이터'의 전망은 좋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PART 3에서는 큐레이션의 성장과 그에 따르는 문제점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레이션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정말로 큐레이션을 하는 사람에게

앞으로 황금기가 올 것을 확신하고,

그 점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큐레이션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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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일자리나 디지털 부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굉장히 많은 사례가 있고,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가볍게 들었던 제 손이 다 읽고 내려놓을 땐 묵직한 정보서 한 권을

내려놓는 느낌이더라고요. 아마 내용의 무게감 때문이겠죠.


이상 내 돈 주고 내가 산 책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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