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놀이터에 똥 싼 놈 이야기 반짝 2
정옥 지음, 안은진 그림 / 해와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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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읽을 책 한권씩 가지고 다녀야 하는 엄초딩...
' 우리 놀이터에 똥 싼 놈' 제목을 보더니만, 재밌겠다며 들고 가선 2주가 지나서야 가져왔다.
이럴줄 알았음 내가 먼저 읽고 서평부터 쓸껄 후회 막심!

그래도 똥 이야기가 재밌었다고, 줄거리까지 이야기하니 뿌듯허다 :)


      


정옥 작가의 말을 읽으며..
맞아, 왜 똥 이야기는 더럽다고 못하게 말리는건지.. 나도 어릴땐 이런 생각했는데
내가 어른이 되어서 우리 아이들이 똥이야기를 하면 더럽다고 내가 말리고 있네 .

이제부터는 먹을때 빼고는 똥 이야기 시컨 하게 냅둬야지ㅎㅎㅎ


15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있긴 하지만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똥 벼락, 똥 청소, 똥 구슬...
똥똥똥~또또또또또~똥 기승전결 똥이야기 ㅎㅎㅎ


      


호야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누나가 저녁 밥을 먹자며 부르는 소리에 깨어나보니...


      


무! 당! 벌! 레!!

자다 깨어났더니 무당벌레로 변한 호야.
이게 무슨일 ? ㅎㅎㅎ

전개가 빠르고, 아이들 책인데 내가 읽어도 재미있다. :)


      


" 너지?  똥 싼 놈!! "

장수풍뎅이, 무당벌레, 사마귀가 대뜸 무당벌레로 변한 호야한테
너가 똥 싼 놈이냐고 삿대질을 하는데 호야는 무슨말인지 어리둥절 하기만 하다가
순간, 어제 저녁일이 떠올랐다.


      


어제 저녁 공원에서 놀다가 배가 아파 공원 화장실에 갔는데
공! 사! 중! ... 당장 쌀 것만 같아 화장실 뒷편 숲으로 뛰어가 똥을 쌋는데...
아,,, 그곳이 곤충 친구들의 놀이터였던 것...


"네가 싼 똥은 네가 치워야지. 그래서 마법 가루를 너한테 뿌려 무당벌레로 변하게 한거야."

씩씩거리며 똥을 치우기 시작했는데
산처럼 우뚝 솟은 똥 무더기를 언제 다 치울지 눈앞이 깜깜했던 호야가
꾀를 내어 곤충들이 가지고 있는 마법가루로 모습을 바꿔주면 언른 치워주겠다고 약속을 하였는데
바뀐 모습이 쇠똥구리,,, ㅋㅋㅋㅋ
......
쇠똥구리 친구들이 몰려와 눈 깜짝할 새 똥 무더기를 나눠 사라졌다.

그치 쇠똥구리가 똥을 좋아하지 ㅋㅋㅋ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놀이터가 물웅덩이가 되어 버렸고,
호야는 남은 마법가루를 몽땅 물웅덩이에 쏟아 버려 봉봉(트램펄린)을 만들어
봉봉 놀이터에서 곤충들과 신나게 놀기도 한다.

저녁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마법가루를 다 써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말에
마법가루를 준 애벌레 할머니를 찾아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부탁을 하니
초록 애벌레들이 새 하얀 고치를 호야의 몸에 감아주고 고치 안이 포근했던 호야는 잠이 든다.


      


꿈에서 배추 흰 나비가 되었던 호야는
깨어나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다음 날 아침, 호야는 일찍 일어나
' 우리 놀이터에 똥 싸지 마세요' 팻말을 봉봉놀이터에 꽂아 주었다.

똥 이야기가 이렇게 알차고 재밌을 줄이야 :)
진짜 작가님 상상력 하나 끝내준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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