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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은선의 8월 시의적절 8
백은선 지음 / 난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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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재미있네요, 기회되면 꼭 소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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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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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도 좋아요. 막 여행가고 싶은 충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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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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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는 

여행을 ‘낯선 세계로의 도피’가 아니라, 자신을 재발견하는 길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의 여행은 관광 안내서의 목록이 아니라, 길 위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 풍경, 사건이 촉발한 사유의 조각들로 채워집니다.

그 과정에서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익숙한 세계로부터 거리를 두어 나를 새롭게 바라보는 장치로 변모합니다.


그는 떠남이 필연적으로 가져오는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돌아왔을 때의 변화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읽다 보면 여행이란 결국, 목적지에 이르기 위함이 아니라 변화된 마음을 가지고 돌아오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책은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삶이 지루하고 단조롭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깊이 스며드는 책입니다.

여행의 이유를 묻는 동안, 우리는삶의 이유 함께 묻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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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말이지.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맞은편 좌석에 앉아 있는 할머니와 손자가 눈에 들어왔는데 자세히 보니 꼬마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할머니 손에는 약봉지가 들려 있었다. 병원에 다녀오는 듯했다. 할머니가 손자 이마에 손을 올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아직 열이 있네. 저녁 먹고 약 먹자.”


손자는 커다란 눈을 끔뻑거리며 대꾸했다.


“네, 그럴게요. 그런데 할머니. 할머니는 내가 아픈 걸 어떻게 그리 잘 알아요?”
순간, 난 할머니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대답의 유형을 몇 가지 예상해 보았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라거나 “할머니는 다 알지” 같은 식으로 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니었다. 내 어설픈 예상은 철저하게 빗나갔다. 할머니는 손자의 헝클어진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말했다.


“그게 말이지. 아픈 사람을 알아보는 건, 더 아픈 사람이란다….”
- ‘더 아픈 사람’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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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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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는 말과 글 속에 숨어 있는 미묘한 결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그 독자를 조금 세밀하게 나누어 본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말로 상처 주고 후회한 적이 있는 사람

가시 돋친 말이 얼마나 오래 남는지,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이 관계를 무너뜨렸던 사람에게는, 이 책이 일종의 ‘언어 온도계’가 되어 줄 것입니다.


마음속의 온기를 글로 전하고 싶은 사람
일기든 편지든, 혹은 SNS 글이든, 단어에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교본이 됩니다.


사람 사이의 온도 차이로 힘든 사람
말이 전부 같아 보여도 그 뉘앙스와 숨은 결은 다르죠.
이 책은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게 하고, 관계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선택지를 보여줍니다.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은 사람
이기주의 문장은 빠르게 읽히지만, 읽고 나면 잠시 멈춰 서게 합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말’이라는 작은 존재를 통해 마음을 천천히 데우고 싶은 이들에게 맞습니다.


요약하면, 이 책 말이 곧 관계라고 믿는 사람들, 그리고 그 관계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따뜻한 말이 세상을 바꾸는 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매일 입 밖으로 나오는 단어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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