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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평점 :
언어의 온도는 말과 글 속에 숨어 있는 미묘한 결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그 독자를 조금 세밀하게 나누어 본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말로 상처 주고 후회한 적이 있는 사람
가시 돋친 말이 얼마나 오래 남는지,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이 관계를 무너뜨렸던 사람에게는, 이 책이 일종의 ‘언어 온도계’가 되어 줄 것입니다.
마음속의 온기를 글로 전하고 싶은 사람
일기든 편지든, 혹은 SNS 글이든, 단어에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교본이 됩니다.
사람 사이의 온도 차이로 힘든 사람
말이 전부 같아 보여도 그 뉘앙스와 숨은 결은 다르죠.
이 책은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게 하고, 관계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선택지를 보여줍니다.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은 사람
이기주의 문장은 빠르게 읽히지만, 읽고 나면 잠시 멈춰 서게 합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말’이라는 작은 존재를 통해 마음을 천천히 데우고 싶은 이들에게 맞습니다.
요약하면, 이 책 말이 곧 관계라고 믿는 사람들, 그리고 그 관계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따뜻한 말이 세상을 바꾸는 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매일 입 밖으로 나오는 단어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