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Halen - Van Halen (Remastering/Re-Issue)
반 헤일런 (Van Halen) 노래 / Warner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한참 강렬한 헤비메탈만 추종하던 어린 시절에 van halen의 셀프타이틀 데뷰앨범은 내게 다른 큰 의미를 준 앨범이다. 이 앨범으로 인해 가까이는 에어로스미스, 블루오이스터컬트의 70년대 앨범과 같은 정통 하드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멀리는 킹크스, 롤링스톤즈와 같은 tranditional rock에까지 내 음악을 넓힐 수 있었던 것 같다.

상업적으로는 sammy hagar 영입 이후의 van halen이 더 성공을 거두었을 수 있으나, 뭐니뭐니해도 van halen은 david lee roth와 함께 했을 때가 진정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   

이 데뷰앨범은 흔히 거장들의 앨범들이 그렇듯이 데뷰앨범이 가장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 물론 van halen II나 women and children first 앨범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eruption-you really got me로 이어지는 2-3트랙은 에디의 기타와 데이빗의 원시적인 보컬로, 이 앨범의 백미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Runnin` With The Devil이나, Ain`t Talkin` `Bout Love, Jamie`s Cryin` 등 앨범 전체가 짜릿함을 주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굳이 에디의 테크닉을 논하지 않고서도 이 앨범은 소위 MUST HAVE 앨범이다. 처음에 "빽판", 라이센스, 미국반, cd까지 모두 살 수 밖에 없었던, 지금은 어렸을 때 음악을 듣고 너무 행복해 하던 내 마음을 추억하게 하는 소중한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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