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마이 비전 다이어리 - 은장
생명의말씀사 편집부 엮음 / 생명의말씀사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것으로 선택했습니다.

본디 종교(기독교)인용 다이어리인데, 이걸 떠나서 휴대가 편하고,

본문 구성이 적합하여 골랐구요,

- 좌측에 월~토요일까지,

- 우측엔 일요일과 5일치 크기의 메모공간으로 되어 있어,

일일 할일 정보와 자유로운 메모공간이 결합된 것이 좋습니다.

 

이전 5년은 반쪽 노트 크기의 다이어리를 썼는데 휴대성에 문제가 있었고,

그 다음 5년 동안 쓴 휴대용 프랭클린 다이어리는 메모공간 부족이 약점이었음.

 

본 다이어리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 뽀대 보다는 실속!

 

알라딘에 있는 걸 우연히 알았고 할인까지 되고, 왕복 교통비도 절약되니 대박은 아니더라도

'소박'은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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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말러 : 교향곡 4 & 5번
Georg Solti 지휘 / Decca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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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의 새로운 지휘자의 연주나 음질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은 음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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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충격 - 지중해, 내 푸른 영혼
김화영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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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번역으로 유명한 저자의 유학시절, '공부 외적인' 경험을 지중해의 바다와 햇빛으로 버무린 여행서 비슷한 에세이다.

 

지금과는 달리, 1970년대 초의 유학은 낯설은 것이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저자의 원초적인 감수성은 더욱 발휘되었을 것이고, 이 때문에 현재의 독자들도 읽을 맛을 느끼는 것이리라.

방문지 곳곳에서 접하는 "이곳에서 아시아인은 처음 본다"는 원주민의 호기심 어린 반응들...

유학이 보편화된 지금, 이런 류의 경험을 누가 쓸 수 있을 것이며, 또 누가 재미있게 읽어주겠는가.

 

이 책의 미덕은 이 뿐이 아니다.

전편에 흐르는 '생명의 약동' 또한 좋다. '카뮈적' 실존주의랄까?

뜨거운 태양, 바다, 바람, 청춘...

 

   세트의 작은 항구에 차를 세우고 내항에서 졸고 있는 보트들과 바다를 애무하는 햇빛을 바라보며 작은 카페에서 초록의 박하수를 한 잔 마시니, 아아 그렇지, 이것이 프로방스다. 아아 그렇지 이것이 지중해다. 아아, 이것이 땅 위의 여름이다. 라고 나의 가슴이 외쳤다. 브라이언도 씩 웃었다. 사람들은 무언의 행복을 쉬 알아 차린다. 바닷바람 속에서는…(p.214)

 

이 책 서문엔,

"자정의 어둠 속에도

지중해는 항상 최초의 아침이다.

내 최초의 영원한,

내 최초의 청춘이다."

 

불현듯,

나의 최초의 아침, 나의 최초의 영원한 청춘은 어떤 것이었나 생각해 보게 만든다. 

 

요새는 방학이 되어도 학생들 하는 것이 똑같다. 학원 쎄게 가고, 스펙 업그레이드하고...ㅠㅠ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바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도 실속 있는 교육이 아닐까 생각된다. 좀더 넓고 길게 인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당신은 혹시 보았는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자라나는 그 잘 익은 별을. 혹은 그 넘실거리는 바다를. 그때 나지막이 발음해보라. 청춘. 그 말 속에 부는 바람 소리가 당신의 영혼에 폭풍을 몰고 올 때까지. (p.229 - 마지막 부분)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개인적으론) 맘이 젊은 분까지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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