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밥상머리교육은 단순히 밥을 같이 먹는, 밥을 떼우는 차원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밥을 먹으며
감정을 교류하고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형성해 가는 귀중한 과업이다.

아침에 출근준비가 바빠 아이들 밥을 차려주고 혼자먹게 했었는데 아이 혼자 밥상을 지키는 것이
장기화 되면 나중에는 가족이 집에 있든 없든 식탁에 앉지 않고 자기방으로 와서 자발적 고립을 할 수도 있다고도 한다.
가볍게 생각했던 일이 이런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구나 생각하며 순간 소름이 돋았다.

아이들 키워봐서 알겠지만 아이들을 식탁에 앉히고 식사시간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게 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대안으로 TV나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분들도 있지만 이건 아주 위험천만한 일..
TV를 보면서 밥을 먹게 되면 가족간의 대화가 사라지게 되고 아이들은 대충 씹고 꿀떡 넘기게 된다.

우리집도 조용한 식사시간이 어색해서 식사시간에 TV를 켜 놓았던 적이 있다.
아이들이 TV에 집중하느라 밥을 너무 오랫동안 먹게 되어 밥먹을 때는 무조건 TV를 끄는 지침을 마련했다.
TV를 끄니 아이들이 식사에대한 집중도가 떨어졌다.
자꾸 장난감을 찾으러 가고 콩콩 뛰어다니기도 하고..
식사시간에 밥만 먹으며 앉아있으라 하니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앉아라. 열번 말했다. 10분내에 먹어라. 안그럼 밥상 치워버리겠다"등 교감이 아닌 협박성 지시만 난무하고..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을 접하고선 한층 더 가족간 대화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밥상에서의 대화는 다른 상황의 대화보다 훨씬 큰 학습효과가 있고 다양한 화제로 아이의 언어발달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한다.
가족간의 대화도 연습이 되어야 한다. 대화가 습관화 되지 않으면 어떤 주제로 대화할지도 막막해 진다.

친절하게도 이 책에서는 어떤 주제가 대화를 풀어내기에 자연스럽고 모든 구성원이 동참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우리 식탁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기대해 본다.
예전에는 식사시간에 바르게 앉아서 식사예절을 지키며 밥한그릇을 뚝딱 먹는 것이 주 관심사였다.
그래서 하는 대화라곤 "우유먹어" "흘린거 닦으며 먹어라" "일어나지 말고 앉아라" "오른손으로 젓가락질 해라"
"야채 좀 먹어라" "형이 더 빨리 먹네" "천천히 먹어라"와 같은 관리용 언어 뿐이었다.

지금의 우리 밥상대화는..
"와~ 오늘의 반찬은 멸치볶음..
우리 왕눈이 멸치 찾아볼까? 대장 멸치가 짱구 입속으로 쏙 들어갑니다~"

"우리 짱구 야채 먹기가 조금 힘들구나. 먹기 싫으면 첨엔 눈으로 봐주기만 하자.
그리고 자신있을 때 조금씩만 먹어보자"

이젠 식사시간을 즐거운 대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주 관심사.
아이들과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고 아이의 말을 경청해 주고 식사시간이 어느때 보다 즐겁다.

우리 밥상에도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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