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죽이기 #저주선택하기 #붕괴
"골리앗이 출현하는 이유와 골리앗이 덫에 빠지는 이유를 이해하면, 골리앗과 관련한 역사의 반복을 막을 개입 방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568~9쪽, 최종전)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골리앗이 인류를 절멸로 내 몰기 전에 그를 죽일 방법을 역사 속에서 찾은 것이다. 해결책은 미래의 왕 '다윗'이 되는 것이다. 작은 돌이라고 하더라도 꾸준히 던져 거대한 실리콘 골리앗에 작은 균열이라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골리앗을 죽이는 길이고, 골리앗의 근원적 저주를 이용해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전략이며, 궁국적으로는 '붕괴'를 선택해 다시 평등하고 자유로운 문명을 재건하는 길로 들어서는 방법이다.
청동기 문명의 붕괴 이후 찾아온 암흑 시대가 고전기 그리스 문명을 꽃피웠던 것처럼,
로마의 붕괴가 유럽을 대항해 시대, 산업혁명과 같은 혁신의 세계로 이끌었던 것처럼,
흑사병의 창궐이 노동의 가치를 높이고 자본주의 발전을 이끌 수 있었던 것처럼,
제1, 2차 세계 대전이 불평등 지수를 낮추고 권력의 분권화를 이끌어냈던 것처럼,
'붕괴'는 어쩌면 AI와 자본주의 수탈 체제, 핵무기로 무장한 실리콘 골리앗의 지배를 받는 현대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