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있는 상품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하면서 이 상품들이 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지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사람이 상품을 구매한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무의식(본능)에 작용하여 습관적으로 행위를 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뜻한다. 이를 다른 말로 '촉매'(15쪽)라고도 표현했다.
간략히 각 유형을 소개하면,
① 민트형은 강한 자극을 통해 실제보다 더 큰 효과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사례로는 치약을 제시했는데, 치약에서 나는 민트 맛은 실제 효능과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그저 효능이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강한 자극일 뿐이다.
② 컴포트형은 민트형과 달리 강한 자극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자극이다. 대표적으로 말랑말랑한 촉감이 주는 기분좋음이 있다.
③ 댐형은 점차 어떤 대상이 쌓여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그래프나 수치를 이용하는 사례도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먼지가 쌓이는 것이 보이는 청소기 디자인이 있다.
④ 아날로그형은 디지털 환경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감각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감각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실제 카메라에서 나는 소리를 넣은 경우다.
⑤ 세리머니형은 특정한 의식이나 절차를 거쳤을 때 기억을 자극해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하는 장치다. 하이볼 잔을 맥주 잔의 모양으로 만들어서 맥주를 마실 때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