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 연구원인 우효제는 1200여년 전의 석탑 보주를 만졌다가 한 맺힌 귀신이 씌이게 된다. 완전빙의는 아니라서 잠을 자거나 의식을 잃을 때, 특히 유실 문화재 환수작업을 함께 하는 동료인 강태민과 같이 있을 때 통일신라시대 사람이었던 '우효제'가 깨어난다. 옛날에 있었던 사연과 현재 문화재를 찾아나가는 에피소드가 잘 어우러진데다 완동십오님의 은근한 유머가 심각한 분위기도 유쾌하게 만들어줘서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