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세우스 패러독스 안전가옥 오리지널 46
이경희 지음 / 안전가옥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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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했을 때 '테세우스의 배' 이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SF이야기하며 떠올랐던 주제들이 있다. 복제인간과 신체개조 이야기이다. 두 주제 모두 현시점까지 활발히 등장하던 주제들이라 과연 작가님은 어떻게 다루실까 궁금했다. 근데 두 개 전부 말아주실 줄 몰랐죠 제가...

그냥 재밌다. 끝에 편집자의 말도 나오는데 편집자님도 그냥 재밌다는 납작한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지만 재밌다고 말하게 된다고 하신다. 나야말로 그렇다. 이게 참 화려한 말로 포장하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 왜냐면 그냥 재밌으니까.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읽을만큼 몰입도도 좋다. 후반부 연출은 그냥 미친(p) 정도다. 감성 없다. 액션, 스릴러, 그리고 묵직하게 나를 때리는 주제들이 있다.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야하는 주인공을 보며 본질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나'는 무엇일까. 철학적인 이 질문을 곱씹으며 따라가다 보면 끝엔 작가님의 생각이 있다. 독자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세계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

이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구매했다. 그리고 작가님의 샌드박스 세계관이 계속해서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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