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력 -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셜록 홈즈를 보면 홈즈가 추리를 해서 결론을 내리면 왓슨이
어떻게 추리를 해서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과정을 듣기전 까지는 막연해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책에서도 그런 왓슨의 대사가수록되어있는데,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딱 떠오른 것도 왓슨이 막연해 하는 모습이었다. 왜냐하면 나 자신도 그 처럼 이 책의 표지에 나온 7 서울역의 1일 이용객 수는 몇 명일까? 등 이런 질문들을 접했을 때 처음에는 어떻게 푸는지 정말 어리둥절했으며. 그 질문의 대한 답을 보고도 어떻게 추론해서 이런 답이 나왔을까 이해가 잘 되 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 가면서 그 과정을 대략 이해하게 되고(어려운 부분이 많아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푸는 것이구나라고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어쨌든 책의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면 우리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끊임없이 생산, 축적, 전파되고 있는 이른바 '정보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무리 대량의 정보일지라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예전에 비해 누구나 정보를 얻기에 편해지고 있다.
하지만 바꿔말해 편해지는 만큼, 우리는 모르는 정보라던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가 생기면 거기에 대해 생각해보고 연구하여 답을 내리기보다는 바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추구한다.
그만큼 정보검색이 익숙하여, 점점 더 생각하는 힘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나만 봐도 그렇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생각하기보다는 검색을 통해 알려고하니..). 그래서 이에 위기 의식을 느낀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하는 힘' 지두력이 중요한점을 여러가지를 들어 서술하고 있다. (지두력은 타고난 머리라는 뜻도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뜻은 생각하는 힘의 토대가 되는 기본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지두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먼저 '결론부터 생각하는' 가설 사고력, '전체로 생각하는' 프레임워크 사고력, '단순하게 생각하는' 추상화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훈련과 그 도구인 페르미 추정이 있다. 페르미 추정은 단번에 파악하기 어렵고 황당하기까지한 수량에 대해서 추정논법을 사용해 단시간에 대략적인 개수를 산출해내는 방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원자력의 아버지 엔리코 페르미가 학생들에게 대략적인 개수를 산출해내는 문제를 낸 것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이와 같은 방법들이 과학적, 논리적, 단계적으로 서술되어있어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았다. 자기계발서는 읽어보고 나서 그냥 이해한다음에 나중에 되면 잘 잊어버리게되는데, 이 책은 그 방법이 워낙 자세해서 잘 잊어 버리지 않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응용하면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읽어보니 지루하고 자칫 난해한 내용들이 정말 많았다. 솔직히 처음에 이 책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좀 정리가 잘되고 쉽고 편하게 볼 수 있으리라 기대 했건만...
막상 읽으려고 하니 앞에서 말했듯이 잘 읽혀지지 않았다, 지금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어 다시 한번 읽어봐야되겠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감수하고도 생각하는 힘을 가지고 정보에 의존하지않고 스스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준 것 만으로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책에서 제시된 훈련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도록 노력을 꾸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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